메트로시티
쌈지도서관
창문으로 내다보면
광안대교와 해운대바다가 다 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7천 8백세대)
단지내 도서관입니다.
세상에 잣대가 있겠습니까 만,
삶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곳입니다.
작년부터 도서관에서 제의를 받았으나
차일피일하다가
제가 가지고 있는 소질 중에
가장 친근한
'나눔'의 마음으로
<명심보감반>을 개강하고
두달 되는 날입니다.
수강하시는 분들이 다 이웃들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매주 월요일 저녁
'우리'라는 울타리는 따뜻하기도 합니다.
그날 식사비용 전액을
임문섭 회장님께서 베풀어 주셨습니다.
짝짝짝
감사합니다.
어찌 수업시간보다
더 많이 오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공부보다
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머! 어머!
제가 수업 시간에는
목소리 크게 억쑤로 잘난 척 해도
사석에서는 조신한 고로
부끄부끄
내숭덩어리랍니다.
이쁜 사람들
더 이쁜 척
저보다 다섯해 정도 늦게 태어나신 줄 알았습니다.
에구머니나!
저보다 위십니다.
며느님(수필가 조은자님)과 아버님(임문섭회장님)
저녁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전 송진숙 관장님
야단 났죠.
카메라 의식하시고
V
나요?
류명옥입니다.
<논어>반에도 나가고요.
약간의 지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지
마음은 상아탑입니다.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하시죠.
쌈지도서관 복지는 내 손에~
조애순님
이름 모른다고 야단 치시면 어쩌지?
댓글로 항의하세요.
박영순입니다.
참 듬직하시죠.
용호동에서 잔뼈가 굵으셨다고요.
용호동 지킴이십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어째 작업 들어가는 분위기
이제야
내 차례!
저는 요
상당히 부끄럼이 많아서리 ...
훈장으로써
"잘 부탁합니다."
우리 반 총무 이명희님
나 이쁘죠.
언제나 생글생글
명희님과 눈 마주치면 기분이 좋아요.
마주앉아 말씀 나눠보면
또 다른 낭랑함이 있습니다.
옷도 드레시하게 갖춰입었는데
노래방도 문 닫고
쟈이아파트에 술 들고 갔다가
너무 추워서...
안 그러면
손 잡고 왈츠라도 한곡 당겼을 텐데
아~ 아쉬운 밤이여!
이사오신지 얼마 안 되셨다는데
정말 메트로 좋다.
왜?
쌈지도서관 있으니까.
아니, 아니,
류창희선생 있으니까
ㅋㅋㅋ
맞죠?
언제나 책 한권 사이에 두고
이순휘 고순환 선생님
부부 나란히 앉아 공부하시는 모습
우리 모두의 귀감입니다.
나,
나 좀 분위기 있다는 말 듣고 산다우.
정혜경님
"내가 뭘 어쨌다구?"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시는 지요.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근데 왜 자꾸 야단 치느냐구요?
책도 안 가져 오시고
필기도 안해 오시고
메트로 '꼴통'이신 줄 알았더니
성형외과 선생님이시라고요.
어쩐지
야구모자 컨셉이 상당히 젊은 감각!
이제야 너그렇게 웃으시네요.
나 예쁘죠?
예~ 정말 예뻐요.
난 어때요?
더 예쁘지요.
난 어때요?
더 더 더 예쁘답니다.
사진 퍼 가시는 요령들 아시지요.
사진들 다 빼가시고요.
혹시,
초상권 침해로 삭제 요청하시면
바로 내려드립니다.
그날 참석해 주신 <명심보감반> 24명 여러분
고맙습니다.
우리 메트로시티 참 좋은 아파트입니다.
사진 속의 분들
'밥'보다 '명심보감'입니다.
"단디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