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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우연히 이런 '작은 음악회'를 만나면
아무리 바빠도
바쁜 걸음 멈추고, 일단 퍼대 앉아야한다.
추억의 팝송과
깐소네
샹송
음악에 전혀 조예가 없지만,
귀와 감성은 열려있으니
자격은 이미 갖춘셈이다.
끈적끈적한 곡이 연주되면 분위기에 젖고
감미로운 곡이 연주되면 지그시 눈을 감고
경쾌한 곡이 연주되면 일어나 박수치며 흔들어 본다.
누가 보면 어떻하냐구!
V자 그으며 부추긴다.
주위 시선이 어색하고 눈총이 번거로우면
얼른 일어나, 사람들에게 손흔들며 "안녕~ ~~~"
일상으로 돌아오면 된다.
멋진 관객의 자세는
일단 큰 박수와 환호이다.
이 세상에 '박수'만큼의 응원은 없다.
박수 칠 두손만 있으면,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최고의 환영받는 반가운 손님이 될 수 있다.
나는, 오늘도 박수치며,
나는, 오늘도 박수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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