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5일~6일

신불산 계곡

정욱 / 진남 동인 / 순남 기봉 / 창희 홍기 / 봉희 정비 / 은경 성호/ 금옥

이짓 저짓 놀다 놀다
궁리끝에
드디어 집을 나오다.

아들이 "엄마도 쫓아가요?"
텐트안에서 잘수 있느냐는 물음이다.
'무수리과' 엄마를 '마마과'로 안다.

장소와 인원만 확정되면
메뉴짜고
장보고
음식만들고
뒷정리까지 몽땅 남자들이 한다.




먹을 것 잔뜩 실은 기봉이와 창희
들뜬 기분에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샜다.

그 소식 뻔히 알면서
동인씨와 순남씨는
목적지를 지나쳐
도로비 보태주러 울산으로 쫓아오면서
'과로사' 할 지경이라 엄살 떨지만
실제로 '쇼크사' 할 지경.

우리일행이 텐트를 치기로 계획한
하단의 휴양림 평상은 하나도 없다한다.

우리들이 겨우겨우 힘들게
쉰고개 넘어온 여정처럼
되돌아 가기엔 너무나 멀리 왔다.

찾아 찾아 올라가
중텩에 터를 잡으니
장마철 별과 달을 대신하여
'달맞이꽃' 이 먼저 반긴다.





새벽부터 왠 선그라스
난 집만 나서면 세수 안하고
검은 안경으로 눈꼽 가린다.

깔끔떠는 여자들한테 맨날 구박 받으면서...
뭐 어때!
사진으론 표시 전혀 안난다.
바탕이 워낙 곱다보니 ... ...
꼬집피기 일보직전^^

아니! 몰매가 더 무서워 ㅎㅎㅎ



앞뒤 전망좋은 우리집
모양은 그럴싸 하지만
펄럭이는 바람소리 밤새도록
천막이
'긴밤 지새우고' 노래를 불렀다.

옆탠트 정욱씨 홍기씨 부부들 혼숙하면서
남녀 금긋기 대신
밤새도록 3.6.9 게임소리.

계곡 물소리보다
새벽녘 새소리보다
우리 부부 바람소리 후렴넣느라
날밤지새웠다.




허구헌날 한차에 타고다니다
잠시 떨어졌다고 사고 치고
한물 간 메트로 팀
울산순회의 불명예
이 사람들 서로 의지해서 살아야한다.

백초당에서 '총명탕' 한제씩 지어먹고도...
정신 못 차린다.

'토요일밤 토요일밤에'
'해도 잠든 밤하늘에'
'조개껍질 묶어'

장비와 열정과 감성은 충분했지만
오밤중에 도사견 개 한마리가
우리들을 시찰하는 바~

한마리에 12명 기선 제압당했다.
그 견공때문에 밤길 산책도 못하고...
아쉽다.





주황빛 나리꽃 한송이 귀에 꽂고
"맴이 마이아파~"
동막골이 아니더라도
간월산에서
영화 한프로 찍는다.

바로 위 사진 속
세수하고 화장 곱게 한 꽃미녀들 보다
세수 안하는 민얼굴
주인공으로 캐스팅 될만하지 않은가 ㅋㅋㅋㅋ



'구름 위의 산책'
발아래 구름이 깔리고
바람이 안개구름을 걷으면
우와~
또 산이 보이고
또 해가 보이고




지나가다
단지 옷 빛깔이 같다는 이유 하나로
할머니들이 갑짜기 나를 껴안더니
마구 찌찌 만지며
예쁘다고 난리다.

나는 왜?
날이 갈수록 이뻐지는지
요거이 탈이다.




까치수염
꿀풀
잎새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옥구슬~
.....




이렇게
청춘이 사진 속에 머물고 있다.

날이 갈수록
눈만 뜨면
인생이 싱그럽고 아름답다.

"우리들의 반란을 위해서
서!
서!
서!

오래~
오래~
오래^^*"

(우리18기 10팀 남학생들의 공식 구호이다)

자 건배를 하고
그리고 박수를 쳐야 한다.
"짝짝짝"


수선화   2008-07-09 00:47:11
모두 너무 너무 이뻐고 싱그러워서 나도 짝짝짝
류창희   2008-07-09 07:55:19
수선화님
그냥 박수치면 안되고요.
건배하고 박수쳐야 하는데요.

조만간에 건배자리 돗자리 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