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의 초례청> 책을 만든 사람들


책이 나오기까지
단어하나 쉼표하나 마침표하나
기침소리까지 함께 했던
'에세이문학 출판부' 선생님들


글을 쓸 때는

때론 울며
때론 슬프며
때론 외로우며
그러다 신이 나면
한꺼번에 봇물 터지듯 글을 썼지만,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부터
거친 원고뭉치를 품격있는 언어로
내 마음과 같이 살펴봐줬던
살뜰한 문우 '氷壺님'

제자사랑 극진하여
"류양, 내가 봐야지~"
평창동 사강의 방에서 큰 흐름 잡아주신
'思江 선생님'

세상에 제일 예쁜
한송이 꽃으로
파격적인 아름다운
표지 만들어준 '대나무 숲' 교수님

그리고 위의 사진 속에 계신
에세이 출판사
윤온강 이희자 오병훈 서성남 김윤정선생님

그들과 함께 오래도록 누리리다.




표지 디자인한 김성계 교수



그는 총각 때

해운대 바닷가에
오로지 '담쟁이 덩굴이 예쁘다'고
벽난로가 있는 집을 샀다.

그 곳에 들어서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찻길보다 훨씬 낮은 동네에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었다.




말도 느릿느릿 어눌하고
수줍음도 많다.


"누님~"
누님이라고 부르는데
시간 많이 걸렸다.



김성계 교수 가족들과 책핑계로 식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