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에세이 , 류창희 지음
빈빈 彬彬
그렇다. 나는 정말 운이 좋다.
안연처럼 공부하다 죽을 염려는 절대 없다.
이미 단명할 나이가 지났으니, 마음 놓고 공부해도 된다.
파릇파릇 이팔 청춘에 죽을 만큼 피를 토하며 아파도 보았고
매운맛의 시집도 살아보았다.
지난 날 칡뿌리 좀 씹어본 덕분에 ....
무슨 공부든 마음만 먹으면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시간,
나는 지금 '能久'의 시간을 맞이했다.
곳곳에서 마주치는 모든 일과 사물 그리고 사람들,
그들은 내게 스승 아닌 것이 없다.
세상은 온통 欲罷不能(욕파불능)의 도가니다.
-학운에 중독되다 중에서-
간결하고도 깊이 있는 절제미가 느껴지는 수필의 향기!
<<논어>>를 오랜 세월 읽고 가르치며 손에서 놓지 않는
저자의 논어 사랑 완결편일 수도 있는 에세이를 통해
우리는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일상 도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논어를 제대로 읽고 공부하고 그 가르침대로 살고 싶은 순수한 갈망에 행복해진다.
어려운 고전을 자신의 생활이야기로 쉽게 플어쓰고 재해석한
작가의 빼어난 글 솜씨가 읽는 이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해인 (수녀 시인)
출간했습니다
동지섣달 꽃본듯이
어여쁘게 살펴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