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생 미셸
'바다에 떠 있는 고립된 섬'
노르망이와 부르타뉴 지방의 경계가 되는
얕은 바다에 떠 있다
몽 생 미셸로 가기 위해 나섰다
파리에 머물면서 1박2일 코스로 가면 좋다고 한다
인터넷에 들어가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신청했다
봉고차에 6명 타고 떠났다
날마다 해가 쨍쨍하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고속도로에 비가 내린다
그런대도 운치는 더하지만
먼길을 운전하는 님께는 미안하다
섬이 보인다
드디어, 꿈의 동산 앞에 도착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여
해안선이 뒤로 밀려나는 때도 있다고 한다
고속도로에는 차가 없더니
도착해 보니 주차시킬 틈도 없이 가득하다
해안선에서 약 1Km 앞 바다에 떠 있는
'대천사 마카엘의 바위산'
비바람이 심하여 우산을 써도
몸이 날아갈 듯 거세다
파리하고는 또 다른 ...
라 메르 플라르에서 순례자들이 먹었던 오믈렛집
그래 그래 유명하다는데,
몇백년 전통으로 유명하다는데...
그날 우리의 안내를 맡았던
파리에서 가장 괜찮은 문화적인 해설을 맡은 황선홍님
나는 그래도 파리의 유명세에 기대가 컸었다
오믈렛이라는 것이 뭔가 다른줄 알앗다
1888년 창업한 유서 깊은 곳으로
아궁이에서 만들어 낸 이섬의 명물이라 한다
평생에 한번 맛보는 것으로 족하다
두시간 정도의 몽 생미셸과 수도원을 보고 내려왔다
그곳의 특산품 과자를 샀다
줄 서서 사고 줄 서서 계산하고
서양사람들은 다른 기념품을 사는데
일본 아이들은 과자를 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보기 힘들었다
한 통 더 사면 될 것을...
집에 와서 형님댁 한통,
동서집 한통,
아이들네 한통 주고 나니
실제 과자가 어찌 생겼는지
맛이 어떤지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동네 지명인가
'몽쉘 통통' 이라는 파이가 있다
과자맛을 보러 한 번 더 가야겠다
집의 며늘아이 영근이가
프랑스 가면 꼭 가보라고 권하던 코스
체력이 강해야한다
사원을 돌아 내려오는 길이 '삐거덕' 벅차다
연인들 신혼부부들에게는 가뿐할 것 같다
주차장에 캠핑차, 정말 많다
나의 짝지 캠핑차에 관심이 많아
이리저리 살펴보느라 바쁘다
글쎄~
어느 천년쯤이면 캠핑차 타고
프로방스 여행할 날도 있을 것이다
꿈인들 못 꿀까
<몽생미셸>
봉고차가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 동행을 찾았다. 오늘 안내자는 준수한 한국청년이다. 보자마자 어디서 많이 봤다며 배우냐? 혹은 방송인이냐 또 묻는다. 나중에는 ‘미술 하는 사람’이냐고 묻는다. 처음보는 순간, '윤정희'인줄 알았단다. 말하는 목소리까지 흡사하다고 한다. 처녀 때는 지금의 내 남편을 보고 사람들은 백건우 닮았다고 했었다. 우리가 서양사람을 보면 그놈이 그놈 같고 나이를 가늠할 수가 없듯이 프랑스사람 눈에는 동양인 여자 나도 그렇게 보이나 보다, 어쨌든 아줌마 아저씨 혹은 사장님 사모님이라는 개성 없는 호칭보다는 그렇게 불러주니 괜히 으쓱하다.
16구 안의 훤히 들여다보이는 정원도 있는 샹젤리제 거리 어느 빌라 앞에 멈췄다. 한국으로 치면 성북동 청담동 압구정동쯤 되는 고급주택가다. 그곳에서 키는 150 정도 나이는 고희쯤은 되었을까. 땅땅한 아주머니 한 분이 손을 흔든다. 오늘 노르망디로 같이 떠날 일행이다.
파리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나가 조금은 널찍한 정원이 있는 동네에서 젊은 부부를 한 쌍 더 태웠다.
비가 온다. 파리시내에서만 오글거리다 나오니 숨통이 트인다. 오늘따라 고속도로에 비가 쏟아진다. 농경국가가 실감 난다. 우리 같은 아시아계 사람들에게 장기 임대를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유로시안들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여유로운 곳이란다. 실업률에 꿈쩍도 안 하고 놀고먹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취업이 되지 않아도 조급하지 않다는 프랑스 청년들이란다. 사회보장제도가 그만큼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인권운동을 한다며 ‘사인’을 요구하는 십 대 집시 아이들, 특히 에펠탑 근처에 정말 많다. 그들의 직업은 소매치기다. 파리의 소매치기들은 드세지도 않고 눈 마주치면 피하는 어수룩하단다. 그들은 잡혀도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법적 제재를 받지 않고 추방도 불가하다고 한다.
프랑스는 지방으로 갈수록 친절하다고 한다. 7월과 8월은 바캉스철이라 온 동네가 도로공사 중이다. 노르망디, 하루에 4~5번 날씨가 바뀜. 남프랑스 프로방스 사철 하늘이 파랗다. 액상프르방스 칸 니스 몽펠리에 아흘로
와인 떫은 맛 보르도 다음 행선지는 프로방스로 꼭 가보고 싶다.
문학
모파상 빅톨위고 마레지구 빈티지솝 액세서리 게이 행진 절절한 눈길 서로 쳐다보는 느낌. 게이 중에는 중성적 게이(바이) 여성도 남성도 다 좋아할 수 있는 약은 사람들도 있다.
게이들 무지 순박하단다. 한국인 유학생의 노하우는 경계를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전시회 예술 딜렉터는 특히 경계인이 되어야 한다. 파리 시장 게이 3년 더 연임. 게이든 바이든 일만 잘하면 된다. 여색은 선택의 문제라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청문회 때 도덕적인 잣대에 올려져 몇 번이고 난도질당했을 터.
가족 중 예술경영을 공부하는 아이가 있다고 하니 프랑스에서 현재 사진을 한다는 가이드청년 왈, 단순한 큐레이터 수준이 아닌, 예술 감독 미술사 예술사 철학 비디오 인맥 등 해박해야 한다. 거기다 인간성까지 완벽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수 있다. 유학하는 것이 유리. 세계적 유수한 작가 유치 팔방미인 4대학 3대학
육아비 국가. 결혼 동거해서 아이 낳아도 나옴 3명만 낳으면 직업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다.
파리학교는 10월 학기, 그룹전, 소그룹 전, 미술, 사진, 디자인, 건축은 학비면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