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도서관
< LG메트로 작은 쌈지도서관 & 제 7508부대 >
자매결연 협약식
집의 큰놈이 해군에 입대했었다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생활이 힘이 들었는지
군대생활을 활기차게 잘했다
잘한 정도가 아니라 왕성하게 신바람이 났었다
군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날마다 승승장구 했었다
그중, 책을 아주 많이 읽었다
예를 들어 하루에 5시간 자라고 하면
잠시간을 줄여 3시간만 자고 책을 읽었다
군대에 책이 없다며 집의 책을 들고 나갔다
그때 읽은 책을 보면
밑줄을 긋고 메모를 꼼꼼하게 한 흔적이 가득하다
군 생활은 평생에 가장 건강한 시기다
몸과 정신무장이 완전한 시기다
지적으로 충만한 시기다
그 때 나는 막연히 꿈꿨다
그들과 <軍 官 民> 함께하는 도서관
내가 꿈꾸던 도서관역할이다
마침 우리 도서관은 이기대 용호 중대와 가깝다
제 7508 부대 2대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150여명의 부대원이 우리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고 지식을 축적할 것이다
대한의 아들들이다
자원봉사 사서선생님들이 용호1동 중대에
병영체험을 갔다
병사들이 만든 음식을 같이 먹고 과일과 차를 마셨다
매주 월요일 마다
장병들이 와서 책을 대출하고
보고 싶은 책을 신청도 한다
작은 도서관이라 예산부족으로
큰 혜택을 줄수는 없으나
장병들을 위해 최대한의 도서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
뭔가 일조할 수 있다는 흡족함에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