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하에 갈때 감회가 깊었다.
내가 새댁시절에
처음으로 주부 독서회에 참여하던 곳이다.
그때는 그곳에 내가 서있는 모습을
상상도 못했었다.



오래된 나무들이 많다.
봄이면 언덕위에 꽃동산을 이룬다,
종강무렵에는
열매들이 가득하다.
매번 우리반 수강생들의 모습인듯
혼자 한없이 쳐다본다.




논어 재 18장 미자편
子路從而後러니 遇丈人이 以杖荷蓧하야 子路問曰 子見夫子乎아
丈人이曰 四體를不勤하며 五穀을不分하나니 孰爲夫子오하고 植其杖而芸하더라
子路拱而立한대 止子路宿하야 殺鷄爲黍而食之하고 見其二子焉이어늘
明日에 子路行하야 以告한대 子曰 隱者也로다하시고 使子路로 反見之하시니 至則行矣러라
子路曰 不仕無義하니 長幼之節을 不可廢也니
君臣之義를 如之何其廢之리오
欲潔其身而亂大倫이로다
君子之仕也는 行其義也니 道之不行은 已知之矣시니라

긴 문장을 끝으로 방학에 들어갔다.

가을학기를 기대하며
모두 안녕히...


우아미   2008-07-13 19:08:45
창희씨
종강했네.
시원섭섭하기 보다 확실히 잠시 시원할 것 같네요.
수업다니고 수업하고 살림살고 독서토론하고 사람들 만나고.....
아무튼 대단한 저력이라우.
나도 언제 기회가 되면 창희씨가 수업하는
고전강독반에 들어가서 강의 들어야지 생각하고 있거든요.
학생들을 보니
지금 공부해도 크게 노친네 쪽은 아닌 것 같아
더 용기를 낼 수 있겠어요.
방학을 맞는 학생처럼
홀가분해 있을 창희씨
암튼 여름 잘 지내고 튼튼한 선생님 되세요.
류창희   2008-07-13 21:36:13
우아미님
글 잘쓰는 사람들은 글쓰고
노래 잘 하는 사람은 노래하고
춤 잘추는 사람은 춤추고...

난 얼치기
당신들 처럼 뭔가를 확실하게 잡아야 할텐데
종종걸음 치다 종종종
종칠거라우.

방학 홀가분 하고 싶은데...
중간에 제사가 두번 있어요.
사이사이 그래도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