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아이들은 언제 만드세요?"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 "아이들 재워놓고 만들죠
낮에는 아이들을 돌보고
아이들이 학교다닐 때는 실어나르고
아이들은 다 장성하고
지금은 호미들고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요
가족들이 다 자는 시간이라야 내 시간이 나는걸요"
나 : "정말 대단하세요
그 바쁜 틈에 아이를 다섯이나 낳고
그리고도, 또 계속해서 종이 아이들을 만들고 있으니...."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 "사랑이겠죠"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 "한국에 오니
식당에도 찻집에도 전시장에도
젊은 여자들이 많이 오네요.
독일에서는 상상도 못해요.
너무 부러워요. 낮의 시간적 여유가"
시간을 쪼개어
시간 강사로만 뛰는 나.
틈새를 이용해 찾아드는
전시장 시간을 부러워하는 여인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뮌헨의 민들레>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작가
그녀는 전시회를 하는 시간이
외출복을 입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며
'휴식'이라며 ... ...
다음날 독일로 돌아간다고 했다.
아마,
지금도 이국 당에서
작업복을 입고
아이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튼튼한 자궁
난, 그분의 '자궁속 에너지'가 부렵다.
수가화랑을 찾으면
늘, 겨울의 석양과도 닮았던
'김영희'선생의 모습이
그날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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