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플 하 게 산 다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프랑스 출신 수필가

사람들은 소비하고, 손에 넣고, 모으고, 쌓아 둔다. 친구를 소유하고 관계를 소유하고 자격증을, 학위를, 상패를 소유한다. 그리고 이렇게 소유한 것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간다. 우리는 그런 물건들을 필요해서 쓰는 게 아니라 그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우리는 공간을 채우느라 공간을 잃는다. 거실을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대로 꾸미느라 에너지를 잃고, 물건을 정리하고 치우고 찾느라 시간을 잃는다. 추억 때문에 버릴 수 없다고? 추억이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해줄까?


과거와 추억에 집착하느라 현재를 소홀히 하고 미래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필요는 없지만 버리기 힘든 물건도 있다. 하지만 과감하게 이별을 고하고 나면 얼마나 홀가분한지 아는가!


물건에 휘말리지 않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보다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은 곧 새로운 불행을 짊어지는 것이다.


단순, 삶에 필요한 실용적인 철학 - 우선 물건은 가능한 치우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지 본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면 스타일은 더 우아해지고, 집은 더 안락해지고, 수첩에는 여백이 많아진다.

 

 

 

,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곳 집은 간결하고 안락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집에서 추구해야 할 최고 목표는 안락하게 지내는 것이다. 화려함보다는 여백을, 소음보다는 침묵을, 유행하는 것보다는 변치 않는 것을.언젠가는 쓰일물건들, 창고가 아니다.

집의 법칙, 공간은 여백이 많게 무장식의 장식책이 무더기로 쌓여있지만 도움이 될 만한 책은 한 권도 없는 집도 마찬가지다.

 

 

 

물건

꼭 필요한 것 -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대신 그저 남들이 사는 대로 살아간다. 작은 방 하나를 떠올린다면 책상 하나, 침대 하나, 초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물건 법칙 : 가볍고 간소한 것 - 모든 물건은 특별한 몇 가지 외에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짐 가방으로 압축할 수 있어야 하고, 혼자 힘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물건 법칙 : 기분에 충실할 것 물건은 많이가지는 게 아니라 좋은것을 가져야 한다. 적게 소유 하되 제일 좋은 것을 소유하자. 적당히 좋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아름답고 가볍고 좋은 품질의 것을 고르자. 좋은 물건은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워지고 멋스러워진다.

조화롭게 그리고 심플하게 - 오로지 장식을 위한 물건은 정체되고 경직되고 생기 없는 느낌을 준다.

나를 지치게 하는 물건에 이별을 - 한 사람이 소유하는 물건은 여행 가방 한두 개에 전부 담을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실용성이 없는 물건은 치우자. 장롱 소파 은 제품 옷장의 옷 잡다한 인간관계는 진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으로 바꾸자. 그렇게 치우고 바꾸면서 지성, 감성, 마음, 아름다움, 신비로움의 세계에 속하는 것들만 남기자.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밥, 자동차, 돈 그리고 몇 가지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고 홀가분하게 나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은수저, 레이스 잠옷, 상속문제, 비밀 일기장 같은 것은 남기지 않는 편이 좋다.

 

 

 

옷장

옷과 삶의 방식 이상적인 스타일은 옷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옷차림에 생각이 드러나야 한다. 유행은 바뀌는 것이고, 스타일은 남는 것이다. 유행은 눈길을 끄는 것이고, 스타일은 단순함과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지향하는 것이다. 개성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비결은 심플함에 있다. 옷차림에서 심플함을 우선시하면 사람의 모든 과잉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옷은 우리의 행동을 변하게 하는 신비한 힘까지 지니고 있다. 옷차림은 그 사람의 취향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지성과 유머, 센스도 보여 준다. 그러고 스타일은 한 가지만 추구하자.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해야 한다. 고상한 사람은 자신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꾸미지 않는다. 일하는 자리에서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파티에서는 단순하고 우아한 차림에 액세서리 한두 가지를 곁들인다. 우아한 스타일, 블랙은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색이다. 블랙과 화이트는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색이다. 몸에 지나치게 달라붙거나 헐렁한 옷도 전혀 우아해 보이지 않는다.

가방은 멋스럽게 가방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준다. 결국, 가방은 고전적인 스타일이다.

 

옷을 적게 소유하면 인생을 고달프게 하는 문제 하나가 사라진다.

 

, 완전한 사람의 일부 - 잘입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잘 입는 것은 안락한 집에 살거나 세련된 취미를 갖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정신적 안정이다.

 

 

 

시간

진짜로 소유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하루하루의 시간이다. 시간은 신성한 선물이다. 현재라는 시간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매일의 시간도 누리지 못한다.

 

우리가 매일 한 일 일상에서 - 30분씩 산책을 하자. 될 수 있으면 5분이라도 낮잠을 자다. 장은 일주일에 한 번 모아서 보자. 우아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우자. 더욱 느린 리듬으로 살자. 적게 소유하자.

일터에서 책상에 서류는 당장 처리할 업무를 위한 것만 빼고 모두 치우자. 이메일 문자 카톡에는 빨리 답하고 일을 마무리 짓다.

 

시간법칙 : 존재에 집중하기- ‘지금여기에 집중하면 순간의 질이 높아진다.

 

 

 

돈은 곧 에너지 - 돈은 일종의 힘이다. - 노예가 되지 말고 있을 때 아껴쓰자.

 



깨끗하게 산다

깨끗한 공간이 주는 위안 청소를 하고 정원을 가꾸는 일도 명상을 할 때처럼 수련하는 자세로 임한다. 청소는 품위 없는 노동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되찾는 활동이다

 

 


 

아름답게 산다

우아하고 꼼꼼하게

우아하게 살면 사람이 훨씬 더 풍요롭다. 예쁜 식기를 찬장에만 넣어 두는 게 아니라 매일 쓰는 것을 말한다. 대불황이 닥친 1930년대 미국에서는 돈보다 우아한 삶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거의 모든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각 가정을 구별해 주는 것은 이제는 돈이 나이라 말하는 방식과 정신적인 가치, 좋은 물건에 대한 안목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가진 제일 좋은 것을 일상생활에 사용했고 식탁에 꽃을 두고 밥을 먹었다.

 

불완전한 것의 아름다움 와비사비불완전하고 투박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일본 특유의 미학. 와비사비의 개념은 결핍된 것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심플하게 살기 위한 기술 지난 1년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물건은 모두 치우자.

 

 

 

 

인격적으로 지적이고 아름답고 고상한 사람이 되려면 몸도 지성과 아름다움과 고상함을 지녀야 한다.

건강할 때 우리는 누구나 아름답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예술작품을 만드는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얼굴에서 긴장이 사라지면 마음에서도 긴장이 사라진다.

몸의 법칙 : 마음은 여유롭게 마음이 여유롭다는 것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활력은 비싼 화장품보다 피부에 더 좋다.

 

생각부터 바꾸기 - 매일 생각을 다듬자, 우리가 하는 생각이 우리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마음

마음이 경직되면 몸이 경직된다. 걱정은 일종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관계 맺기

비생산적인 인간관계는 정리하자. 당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인간관계도 정리하자. 불편한 상황에 맞추려고 애쓰지 말고, 남들에게 과도한 솔직함을 요구하지 말자.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서 속을 다 털어놓을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 식대로 살게 내버려두자.


관계법칙 : 주고받을 땐 선을 지키기 살다 보면 남에게 줄 때도 있고 남한테서 받을 때도 있다. 그런 관계를 자연스럽게 여기자. 남들한테 받는 것을 거북하게 여기지 말자, 주는 것은 고맙게 받으면 된다. 주는 행위는 사실 자기 자신이 기쁨을 얻기 위함이다.


고민이 있는 친구에게 지나친 충고를 하는 것 역시 좋지 않다. 그저 조용히 곁에 있어 주고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 주자. 친구가 믿고 말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주자. 선을 지키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관계법칙 : 듣는 법을 배우기 남의 말을 듣는 법을 배우자.


말을 조심하기 –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에너지를 빼앗기게 되고, 말의 무게가 없어진다. 당신의 불행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멈추자. 상대방도 피곤하게 한다.


비난하지 않기 비난은 버릇이다. 어떤 일에 대해서든 기분이 어떻든 간에 나쁜 말은 절대 하지 말자.


거절과 자유 원하지 않는 일은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친구들과의 모임에 가는 것을 거절한다고 해서 초대한 사람이 상심한 나머지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지는 않는다. 거절할 때는 군더더기 없이 짧게 하는 게 좋다.


다른 사람들에 맞추느라 자신의 계획을 바꾸지 말자. 남들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전부 다 내려놓자. 의무감과는 관계를 끊자. 변명을 늘어놓지 않고 미소 지으면서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홀로서기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  자기 자신을 학대하지 말자. 누구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살아간다.


홀로서기 법칙 : 남에게 기대지 않기


홀로서기 법칙 : 남을 바꾸려고 하지 않기 언제나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자.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역할을 꼭 맡아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자. 반드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그렇게 하되, 그렇지 않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 아무 말도 하지 말자. 자신이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게 내버려 두자.


홀로서기 법칙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자. 사실 혼자라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조건이다. 고독을 즐기자. 고독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특별한 혜택. 고독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소유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사회는 가난하다. 광고에 휘둘리는 사회는 가난하다.

 

 

 

변화하기

행복 상상

변화 법칙 : 성공할 거라는 생각이 성공을 낳는다.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좋은 일만 생길거라고 믿자.

변화법칙 : 다른 누군가의 빛을 빌리지 말고 자기 자신의 빛으로 살아가자.

변화 법칙 : 시선은 무시하고 약속은 지키고

매일 단 5분 만이라도 꿈에 가까워지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

 

 

읽기와 쓰기

읽을 수 있는 만큼의 책 책을 지나치게 많이 읽는 행동도 에너지를 소진한다. 쓰기를 병행하자. 화가 날 때도 글을 쓰자. 글을 쓰는 것은 문제를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 문제를 덩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자신을 객관화)

 

배움, 유연한 삶의 원칙 배운 것을 익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가르치는 것이다. 배움의 궁극적 목적은 좀 더 풍요롭고 유연한 삶을 사는 것이다. 자기만의 틀에 갇히지 말고 배움을 통해 경직된 의식의 긴장을 풀자.

 

 

 

명상

고요함의 가지 고요함은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우리를 이끌게 하자.

명상하는 동안에는 모든 불안과 타인에 대한 종속, 집착이 완전히 사라진다. 극도의 해방감이 찾아온다.

무념상태 (멍 때리다!)

명상 법칙 : 생각을 비우고 자유롭게 앞에 있는 아름다움과 지혜로움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감각이 부족한 탓이다.

명상은 자유롭고 독립적이기를 원하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고상한 활동이다.’ 212

 

 

 

 

에너지

능동적인 열정 에너지 슬픈 것은 설령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하더라도 관심을 두지 말자. 열정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감정이다. 그런데 몸이 아프면 어떻게 열정이 생기겠는가?

 

 

심플하게 산다.

소유냐 존재냐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난을 하나의 덕목으로 여겼다. 가난이라는 말은 돈이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성품이 깨끗하고 물질적인 욕심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에리히 프롬이 꽃을 바라보는 것은 존재하는 삶의 방식이고, 꽃을 따는 것은 소유하는 삶의 방식이다.”

 

가난하게 사는 연습 지금 하고 있거나 하려는 일이 정말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그 일을 포기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언제나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자.


가난이 덕목이라 하더라도 물론 먹고 살 만큼은 있어야 한다. 자신의 존엄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재정적 안정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가난이 필요하다. (선택한 가난)

 

심플한 사람은 모든 것을 즐길 줄 아는 것, 가장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것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포기하는 것의 기쁨

나는’ ‘내가내 것은 우리를 얽어매 노예로 만든다. ‘원하다‘ ’손에 넣다‘ ’쌓다‘ ’집착하다라는 동사들과 결국 같은 뜻이다. 인간의 전형적인 욕구다.

 

심플한 사람의 자세 그저 쌓여 있는 물건들은 죽은 물건이다. 심플하게 산다는 것은 단지 사람에 만족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심플한 사람은 보다 고결한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동경하는 것이기도 하다.

 

 

 

맺는 글

겉핥기로 살지 마라 아름다운 삶,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자, 현재만으로도 아주 풍요롭다.

가 아니라 어떻게살 것인가 지혜는 주어진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다.

숨통을 틔워라 - 머리와 마음을 식히러 떠나자. 펜 한 자루와 수첩 한 권의 여행은 발걸음 가볍고 생각을 새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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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은 뻔한데, 줄친부분이 안 된다.

그냥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절대 안 된다.

심플하게 잘 되는 순간은,

아마도 내가 관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일 것이다.


하나씩, 조금씩 치워봐야 소용없다.

형편이 되면 이사를 자주 다니든지

아니면 확 버리고 뒤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것이다.

정리하고 실천하려고 꺼내 보고 둘러보다가, 

하나 더 늘어 놓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