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아이를 아시나요?






앤(ANNE) 셜리





한참을
쉼없이 걸어왔습니다.


어느덧, '知命'의 세월을 훌쩍 넘기고도
분수를 알지 못하고
길모퉁이에서 서성였죠.




U턴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지점에서
앤셜리를 만났습니다.

앤을 만난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열한살 앤셜리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온것 같습니다.



그 동안, 
잘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나 자신,
나에게서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나는 요즘들어
자주,
누군가를 흉도 보고 비판도 하고
제법, 똑똑한 말투로 되 받는 
어설픈 나의 '잣대와 저울추'를 보았습니다.


낯선 나의 모습이

내가 봐도 끔찍합니다.


오직, 앤셜리의 감성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순수하고 철딱서니 없게
그렇게 한 해 한 해 더해가고 싶습니다.
 



그린게이불즈에서
같이 놀고 있습니다.





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앤

ANNE

루시모드 몽고메리/ 김유경 옮김
동서문화사






지금 4권 '약속'을 읽고 있습니다

한권당 500페이지 정도 모두10권입니다.
이책은 남편에게서 선물로 받았습니다.
다 읽을 즈음이면
아마, 봄학기 개강을 하는 삼월이 될 것입니다.



이책 저자의 열한살 때의
루시모드 몽고메리 모습입니다.







* 번역한김유경씨
한 단어단어의 호흡을
앤의 감성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그녀
'번역은 창조'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김유경씨에게 부러움과 더불어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