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坨

沈德潛

白雲生高原
忽渡南湖去
遙知隔溪人
應與雲相遇



언덕 위 흰 구름

심덕잠(淸)

언덕 위 흰 구름
훨훨 날아서 남호(南湖)를 건너가네
강 건너 계시는 님
그 구름 만나시겠지





그전에 泰山에 올랐었다.
그로부터 11년
다시
태산 白雲亭에 올랐다.

97년 8월 태산의 정상
넓은 마당에서 외국인을 위한
인터뷰가 있었다.

카메라를 쳐다보며
이런 말들을 했었다.

"아름답다"
"깨끗하다"
"시원하고 쾌적하다"

지금도 거의 비슷하다.
관광객이 많아진것 빼고는 ...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


그때도
올해도
물론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렸다.



빙호   2008-08-08 10:31:19
구름이 굳이 언덕을 찾는 것은 그 언덕이 편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때론 날카롭고 깊은 골짜기로 숨어들고 싶지만
예전의 낮고 편평한 부드러움을 기억하는 몸이 늙어가기 때문이다.
저 물방울의 초미립자 같은 사랑아 !
훨훨 날아 태산에 들지 못할바에야
강철로 만든 새의 깃털에 실려 팔월의 땡볕으로 오라...
류창희   2008-08-08 13:00:15
차라리 땡볕으로 무더위가 나을텐데 ... ...
천둥 번개까지 동원한 소나기.

그러나
시원하다.
이제,
비를 핑계삼아
며칠 더 꼼짝 안하고 쉬어도 괜찮겠다는 안도감 ^^

스며드는 초미립자 같은 사랑도
8월의 신열앞에서는 흩어지더이다.
아까운 여름이여!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