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스펀지 영화관 10시까지'
핸드폰 문자를 받았다.
<수요일 논어반> 학우들
종강을 아쉬워하더니
반장님이 번개팅으로 소집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조조할인 영화관람을 하고
칼국수를 먹고 헤어졌다.
수업할 때보다 그 얼굴들 환하다.
공부도 재미있지만, 놀고 먹는 것도 재미있다.
십수년만에 처음 해보는 놀이
한명
한명씩
영화배우같은 차림으로 모이고
1층에서 지각생 챙기느라 반장님만 없다.
다음 달 또 영화보자고 ^^*
이러다 논어반이 영화반 되지는 않겠지 ^^
극장 안에서도
한분도 빠짐없이 챙기느라
우리 반장님 바쁘시다.
2008년 12월 17일
날씨 봄날처럼 포근하고 맑음
학교다닐 때도 시험 끝나면
단체로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에 가서
<벤허> <주홍글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등 영화관람했다.
17명 모임
영화보고 밥먹고 얼굴보고
참
재미있었다.
일기 끝
한태순 2008-12-18 22:05:41
저도 대한극장 에서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춘희 . 허리우드 극장에서 24시 등 등 그 옛날 너무나 멋있었던 작품들을 가슴 깊이간직 하고 있읍니다...^^*
류창희 2008-12-19 07:41:27
허리우드 극장에서 영화보고 나와
'낙원분식'가서 쫄면 사먹다 걸리는 아이들,
그 당시, 그 아이들을
'노는 아이들' 이라고 불렀는데...
삼선교 '나폴레옹 빵집'가도 걸리고,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잡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ㅋㅋㅋ
전, 사촌오빠들이랑 경복궁에 사복입고 갔다가
걸렸던 기억이...
재밌어요^^*
하오하오 2008-12-29 11:01:21
우리반도 영화보러 가고 싶어요
옛날 기분내면서
영화관 안가본지가 까마득하거든요
뭘하고 살았는지... 단체 관람해요 우리도.
류창희 2009-01-03 23:28:08
하오하오님
다들 그렇게 살아요.
그리고 영화는 혼자 봐도,
아니, 혼자 보는 것이 방해 안 받고 깊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지난해 전 <색/계> 혼자 봤어요.
숨도 참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