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                  
        
- 김소월(金素月)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류창희   2009-02-25 17:46:32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가득가득 세봉지나 담았더니
에스카레타에서 자꾸 기울어 쏟아질것 같아 엉거주춤 서서 바로 세웠다.
누가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아 두리번 거렸는데,
아마도 내가 그녀들의 진로를 방해했었나보다.
깜짝 놀라 비켜서서 오뚜기 자세로 서너번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
눈물이 다 핑돈다.
이젠 마트 가는 것도 무섭다.
콩콩나무   2009-02-25 18:37:53
샘예 우리동네 메가 마트에 가면요. 장바구니 가져 가면 50원 빼 주는데요....
그 동네는 엄서요?
오드리   2009-03-04 06:10:45
아니, 전부 눈들이 멀었나 연화님 가녀린 몸을 보고도 그런단 말이예욧? 말도안돼! ㅎㅎ
류창희   2009-03-05 12:26:28
콩콩나무님^^
우리동네 메가마트에도 50원 빼 줘요.
느닷없이 서둘러 장에 가는 날은
장바구니를 깜빡*
잘 지내시지요?
류창희   2009-03-05 12:29:31
오드리님^^
가녀린 몸매는 '공공의 적' ㅎㅎㅎㅎ
제가 한동안 정신을 빼 놓고 몸만 허우적거렸거든요.
야단맞을 짓을 했어요^^*
이제 정신 차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