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계서원 (紫溪書院)
이서면 서원리에 자리하고 있다.
제대로 된 팻말이 없어 좁은 골목을 몇 바퀴 헤매고 겨우 찾았다.
옛날 濯纓 김일손이 무오사화를 당해 참화를 입었을 때
이 냇물이 3일 동안이나 핏빛으로 거꾸로 흘렀다고 한다.
그 후부터 붉을紫 ‘자계’라 하였다고 한다.
문이 잠긴걸 봐서는 아직 문중의 관리로 되어있는 것 같다.

잠긴 문안에 서 있는 비석에 적인
濯纓을 보면서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나아가 벼슬을 하겠다는
굴원의 어부사의 장면이 떠오른다.





한옥학교 체험장
한옥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몇개월씩 합숙하며 한옥짓는 일을 배운다고 한다.
마침, 방학이라 실습하는 사람들이 없고
관계자 한 분을 만나 설명을 들었다.















초가 개집





























선암서원 소요대 앞





매전면에 있는 (선암서원 )
길에 가는 사람들에게 선암서원을 물으니 모텔을 찾는 줄 알고 동문서답
삼족당 김대유 소요당 박하담의 위패를 모신 곳
문이 잠겨 서원 뒷편 계곡과 연지.
세월을 말해주듯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들의 숲.
그 옆으로 돌아 유원지로 계곡에 발을 담그는 물놀이는 할지언정
그 곳은 깊숙하여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연지에는 가시연이 곱게 피었다.

산책로를 지키고 있는 소요대에서 청도천이 맴돌아 나아가는 풍경이 그윽하다.
서원 뒤편 고즈녘한 길을 걸으며 높은 담장을 까치발로 들여다보는 재미.
들어가서 보면 더 깊이 숨을 쉴 수 있었을 터인데 아쉬움이 크다.
소요대 앞에서 장자의 소요유의 절대자유의 경지를 이야기하며
그 곳의 풍류를 읊는다.

나의 카메라 여기서 배터리 수명을 다하여... 그 소요대근처의 풍경 없다.
하늘이 갑짜기 컴컴해지며 한 바탕 쏟아질 기세
발걸음이 바빠졌다.






나그네   2009-07-13 12:02:28
서원들이 문이 대부분 잠겨있군요. 그래도 그 뜰을 밟아보고 싶은데 ...요.
류창희   2009-07-14 09:15:54
서원이 개인문중 소유로 되어있으니
누가 한가하게 문열어놓고 지키겠어요.
저도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청도군과 문중들과 어떻게 잘 商量商量 해서
입장료 받고 청도의 문화를 열었으면 하는 마음 컸습니다.
개인들의 자산이지만 공유하는 것도 ...
문화적 유산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