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수 2008-09-24 15:59:09
여고시절 성경공부하러 일주일에 한 번씩 광안리 성분도 수녀원엘 갔었죠. 한 날은 일찍 도착해서 선배랑 뒷동산을 올랐습니다. 아기자기 꾸민 산책길을 지나니 돌아가신 수녀님들의 동산이 있더군요.
앞을 바라보니 탁 터인 광안리 바다가 한 눈에 바라보이고, 어둑해지는 초저녁이었는데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아늑하고, 편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좋은강안병원등 높은 건물과 광안대교가 시야를 가리고있지만)
얼마전 신문에서 수녀님께서 병환중이시란 기사를 읽었습니다.
빨리 쾌유하셔서 아름다운 글 많이 남겨주시길 빌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