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 양영철 옮김

위즈덤스타일

 

 

 

 

 

 

 

 

공복이 되면 장수 유전자가 발동한다!

뱃속에서 꼬르륵하고 소리를 내면, 세포 차원에서 몸에 좋은 작용들이 일어나고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무리 없이 하루 한 끼 식생활로 바꾸려면,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분이나 과일 정도. 절식을 통해 소화관을 쉬게 하는 것. 점심, 소량 졸음을 참지 못할 정도.

뇌,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1년 365일 하루 24시간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일한다. 뇌는 배가 고플 때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한다.

뱃속에서 꼬르륵하고 울리는 것을 즐겨라. 공복 상태를 즐긴 다음, ‘이제 저녁식사를 시작할까!’

 

 

통째로 완전식품을 섭취한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통째로 먹을 것. 채소도 잎째 껍질째 뿌리째 ‘전체’ 복잡한 식습관 대신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뭐니뭐니해도 식사는 즐기면서 할 수 있어야 영양소 흡수도 잘된다. 맛있게 먹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자.

건강에 좋은 소금’은 없다.

 

 

칼슘은 ‘걷기’로 보충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싶다면 보통 사람보다 두 배로 많이 걷을 것을 권장한다.

 

 

건강은 곧 아름다움이다. 한마디로, 인기를 끌려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진정한 건강은 반드시 겉모습으로 나타난다. 매끄러운 피부와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로 상징,

임신 중에는 독이나 세균 같은 외부의 적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릴 수밖에 없다. 밥이나 생선에서 조금만 비릿한 맛이 나도 뱃속의 아기를 지키려고 구역질을 한다.

건강과 젊어지는 방법 ‘공복’ ‘완전식품’ ‘수면’

 

 

체내 시계는 아침 햇살에 초기화된다.

목이 마르지 않으면 물을 마실 필요도 없고, 또 배가 고프지 않으면 굳이 밥을 먹을 필요가 없다.

건강을 위해 운동은 하지 않는다. 운동부족은 걷기로 충분하다. 계속 똑같은 자세로 있으면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뇌경색이 되어 생명이 위태롭다.

가슴을 쫙 편다, 손은 가볍게 흔들고 보폭은 최대한 넓혀 척척 연예인처럼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멋지게 걷는다.

디저트와 술은 비싼 걸로 조금만. 세상에 뷔페나 무제한 술만큼 건강에 해로운 것은 없다. 절대로 싸구려와 타협하지 말라.

인간의 이상적인 생활의 기본은 ‘일출과 함께 일어나고 일몰과 함께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출근 전후 최소 30분 정도는 일하지 않고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다. 잠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편하게 시간을 보낸다.

 

 

스위치를 분명히 켜고 끈다.

일과 사생활의 스위치 전환 ON OFF, 스스로 뇌의 스위치를 꺼버리는 것이 좋다. 곧바로 잠들 수 있는 마법의 주문 ‘블랙!’ ‘OFF!'라고 명령을 내려라. 예로부터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 잘 자는 사람은 노이로제에 걸릴 일도 없다. 하룻밤 자고 나면 불쾌한 일은 완전히 제거되어 다시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다.

 

 

틀에 박힌 생활을 위대함

가능한 한 빤하게 생활한다. 하루 한 끼 저녁식사도 현미와 뿌리채소류 등의 건더기가 많은 된장국, 나물무침과 하룻밤 말린 생선 등. 무엇보다도 메뉴를 일일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다. 천편일률적인 빤한 일상 속에도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리듬이 잠재되어 있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적인 책임이 커지고 생각하거나 익혀야 하는 일들이 점점 늘어간다.

“매일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한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몸을 움직인다.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를 파악하고 감성으로 판단하겠다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천편일률적인 빤한 일상 속에도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리듬이 잠재되어 있다.”

 

 

파트너나 애완동물과 함께하면 오래 산다.

모든 동물은 생식연령이 끝나면 수명도 끝난다. 오직 인간 여성만이 생식연령이 끝나고 나서도 몇 십 년이나 더 사는데 이는 인간의 아이가 언제까지고 자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남성은 죽을 때까지 생식능력이 있다. 이 때문에 ‘죽을 때까지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남성은 자신이 생식 대상임을 자각하여야 한다. 가령 섹스를 하지 않는 데이트 친구라도 자신이 남자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자.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를 위하여 ‘공복’ ‘완전식품’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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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 없는 여자>

 

나는 먹는 것에 그다지 흥미가 없다.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살기 위해서 먹는다.

가령, 밥그릇에 밥이 조금 남으면 세 등분 네 등분으로 나눈 다음,

주문을 외우듯 정성스런 마음으로

세 숟가락만 먹으면 끝!

네 숟가락만 먹으면 끝!

한마디로 ‘밥 맛 없는 여자다’

 

 

그런데도 한 끼, 아니 매일 정해진 시간보다

한 시간만 밥시간이 지나도

손이 떨리며 등에서 진땀이 나고 혀가 말린다.

매일 규칙적으로

아침 6시 30분, 점심 12시 30분, 저녁 6시 30분에는 식사를 해야 한다.

누구를 만나도 그 시간을 못 참아서 내가 밥을 산다.

나이가 들어 전보다 살도 찌고 똥배가 불룩해졌는데도

축적된 것이 없는 것 같다.

 

 

책 제목을 보면서 매우 관심이 당겼다.

‘하루 한 끼’ 정말! 환상적인 말이다.

일단 두 시간, 아니 준비하는 두 시간까지 포함하면 4시간의 여유를 참을 수 있는데,

얼마나 달콤한 제안인가.

 

딱! 하루 시도를 하다가

‘이러다 내가 죽지.’ 싶어 얼른 포기했다.

일본의 소심 족들이나 하는 행위이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밥은 세끼 먹어야 맛이다.

그래야 하루가 간다.

 

통째로 완전식품섭취, 한 자세로 굳어지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ON, OFF 나의 뇌를 분명하게 켜고 끄는 것에는 공감 100이다.

그런데 나는 여태까지 살던 대로 살것이다.

밥숟가락을 세든지 밥알을 세든지,

일단 하루 세끼는 절대로 굶지 못하겠다.

저세상으로 가는 날까지 세끼 먹을 결심이 더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