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희
2009. 10. 3. 21:14
'여성시대’ 라디오를 들었다.
양희은이 강석우를 보고
“어제 노래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떤다.
“희은 누님은 맨날 노래하는데도 힘이 드느냐”며 반문했다.
50대 넥타이부대 남성들이었는데
‘너 어디 얼마나 잘하자 한번보자’는 식으로
팔짱끼고 몸을 뒤로 젖히고 앉아있더라고 …
강석우 설레발을 치며
그들은 집에 가서 아내에게 혹은, 드나드는 까페에서
“야아~ 양희은 정말 노래잘하데, 그뿐이야 말도 잘하고 … ”
이왕이면 앞에서 환호해주고
박수 쳐주면 얼마나 힘이 솟겠는가.
꼭 찝어 남성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신세대가 아닌 ‘쉰세대’^^
칭찬에 인색하고 표현에 어색하다
누가 나를 어떻게 볼까
아직, 주위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삶을 조금 오바하면 어떤가.
물리적인 나이야 내가 어쩔 수 없지만,
‘감성의 노화를 막자’
젊게 사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내일도 누군가를 위하여
손바닥이 화끈거리도록
힘껏 박수쳐 줄것이다!
풍경 2008-10-16 15:05:20
짝짝짝 류창희를 향해 박수를 친다.
요래도 이쁘고 저래도 이쁜 여자.
눈매도 예쁘고 마음도 예쁜, 그래서 오바를 해도
밉지가 않다. 아마 가슴이 따뜻해서 이리라 싶다.
나도 그렇게 이쁘고 따스한 사람이고 싶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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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희 2008-10-16 18:35:21
짜자작 짝짝!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누군가를 위해 박수 쳐 주지요.
"그래 너 잘하고 있어"
자신에게는 더 큰 박수를 쳐준답니다.
남 모르게 ...
'내힘들다' '내힘들다' 하면 더 힘이 드니.
내힘들다를 거꾸로
"다들힘내^^*"
그리고 또 박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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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2008-10-16 19:50:05
쌤은 절대로 안 늙을 만년 소녀 아니신지요.
쌤과 함께 노래하고 박수하며 웃는 공부 시간이 있는 한
저도 안 늙을 것 같아져요. ㅎㅎㅎ
건강하세요.
그리고 항상 예쁘고 행복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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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희 2008-10-16 20:23:32
子貢이 曰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하면 何如하니잇고
子曰 可也나 未若貧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이니라
子貢이 曰詩云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하니 其斯之謂與인저
子曰 賜也는 始可與言詩已矣로다 告諸往而知來者이오녀
호미님 학이편 15장 절차탁마를 설명하다말고
인간의 덕성함양의 과정을 끌어다 붙이다가
왠, 갑짜기 자르고 밀고 쪼우고 갈다가
'작품' 생각이 나며 '화양연화' 좋은 시절
이제부터는
"내 인생은 내가 디자인 한다" 까지 넘어갔는지...
아~!
근데 어쩜 그 많은 어르신들이
최희준의 <인생은 나그네 길>을
여태까지 걸어온길을 되도아 보듯
그렇게 구성지게 노래를 잘 하시던지 ...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이
주마등 같이 스치던걸요.
앞에서 선창하면서
'울컥'하는 것 안 들키려고 얼른 뒤돌아섰지요.
서로가 서로를 위해
우리 오늘,
"박수 많이 쳤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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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호 2008-10-17 10:28:43
<가요무대>가 은근히 기다려지는 월요일이
'감성의 노화'에서 오는지
아니면 거역할 수 없는 본연의 늙음인지도 모를
자명한 물음 앞에서 슬쩍 도망치고 싶을 뿐입니다.
평소에 몸과 마음에 닿지 않던 진부한 것들이
새롭게 눈에 띠며 이상반응을 보일 때
이미 감성의 노화가 진행된다고 봐야겠지요.
이때도 물론 박수를 쳐야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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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2008-10-17 16:38:17
Lovely 소식
활기찬 일에 박수치는 일이 삶의 행복을 편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拍掌大笑라 하였지만 전 얼마전 나름되로 개발한 아이디어를 迫腸大笑라고 하였지요. 그래서 생활은 늘 사랑하는 마음에 박장대소할날이 진정
삶의 원천을 찾는 행복감일 것입니다.
조은 하루 되세요. 글고 잘 보고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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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봉 2008-10-17 16:40:26
bsks 조은 글 남겼네요 그 것 또한 잘 보았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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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희 2008-10-17 20:39:24
빙호님은 <가요무대> 펜이시구나.
전 <열린음악회> 펜인데...
글쎄 늙음이라기 보다는
'타인의 취향'이겠지요.
가끔은 '김건모'도 보러가고
'조성모'도 좋고
빙호님과 '명성황후' 같이 봤잖아요.
무대장치 의상 뮤지컬 배우들의 연기
너무 황홀했죠.
그때 앉아서 박수쳤었는데 ...
전국에서 부산관중만 가만히 앉아 박수 친다잖아요.
다른 지방은 '기립박수' 쳤다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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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희 2008-10-17 20:43:52
러블리 님
누옥 방문해 주시고 러브 러브 셔요^^*
'박수소리' 에너지가 솟구치지요.
누군가를 위해 힘차게 박수쳐주는 일
결국, 내자신의 함성이죠.
오늘은 러블리님을 위하여
짜자작 짝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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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희 2008-10-17 20:47:27
박수봉님
ㅋㅋㅋ
쾅! 쾅!
광안리 바닷가 옆에 산답니다.
지금 이시간!
하늘로 치솟는 '불꽃놀이 축제'
축포터지는 소리
부산시민들 힘내라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