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내 이름 '옹심이'

류창희 2009. 10. 4. 01:23




옹심이
감자 옹심이라 했다.






여태까지 먹어본 수제비는
밀가루 수제비는 텁텁하고
참쌀 수제비는 찰지다.
감자 옹심이는





쫀득쫀득하고~ 훌훌 넘어가고
그 맛~ 먹어봐야 안다.

아~ 또 먹고싶다.










원래 강원도 지방의 사람들이 옹심이라는 음식을 즐기는지
아니면 그 집의 특별한 메뉴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그 맛 잊을 수 없는 마력이 있다.

삼년 전 지나가다
딱 한번 먹은 기억을 더듬어 다시 갔다.

동네 주택가에 있어
외지 사람은 찾기가 힘이 들다.
아예, 간판을 찍어 왔다.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부명칼국수 명함도 받았다.

옹심이 먹고 싶으면
다시 강원도 삼척으로 갈것이다.
다음에는 두 바퀴 정도만 헤메다가 바로 찾을 것이다.




서향   2009-08-30 13:36:47
에고..부산이 아니었네요..사진보고 꿀꺽 침만 삼키고 갑니다..^^;
빙호   2009-08-30 17:35:11
강원도 지방은 음식문화가 이곳과는 다르더군요. 저 역시 정선 오일장에 갔다가 시장통에서 올챙이국수와 메밀전을 일부러 찾아 먹었는데요. 메밀전이라는 것이 메밀가루에 물을 푼 걸쭉한 국물에다 배추잎 한장 넣는 것이 전부였으며 올챙이 국수도 양념장만 넣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맛은 담백하지만 제 입맛에는 뭔가 2%부족한 듯 했습니다. 아마도 식재료를 많이 쓰지 않고, 향을 첨가하지 않음에 음식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것으로서 그 고장 사람들의 우직한 성품을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옹심이 보니 옹심이도 먹고 싶네요.
류창희   2009-08-31 08:24:14
서향님^^
부산 같았으면 진작 제가 한 그릇 대접했죠.
혹시,부산에서 옹심이 보신 분이 연락주시면 제가 한그릇 쏠게요.
정말 맛있음.
류창희   2009-08-31 08:29:49
빙호님^^
강원도의 담백한 맛,
찰 옥수수 감자 등등.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설악산 밑에서 감자부침을 사 먹었는데...
그때 이후, 강판에다 감자 슥슥 갈아 많이 부쳐 먹었어요.
빙호님 말씀처럼 재료이상의 첨가물이 없어서 ...
전에는 그런 맛이 밋밋하더니
점점 본래의 재료맛이 더 당기는 것을 보니
본래 왔던 자리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지나봐요.
RaRa^~*   2009-08-31 14:28:07
선생님^^
강원도 영랑호 앞 옹심이 칼국수 정말 맛있는데....
저는 가족과 함께 십여년전에 ....
그맛이 그리워 삼년전에 가선 팔지 않는다는 옹심이를 사와서 부산에 있는 지인들과 맛나게 끓여 먹었었답니다...
선생님 사진을 보니 다시 그 맛이 그립군요~~~~
오늘 같은 가을냄새 가득한날 아!!!!!!!!!!그립다.....
류창희   2009-09-01 15:09:20
RaRa 그러게요.
누가 솜씨좋은 강원도 분이 부산에 '옹심이'집 내시면
우리 가장 먼저 달려갈 텐데,
정말 반찬없이 쫀득쫀득하면서도 술술 넘어가죠.
더구나 목젖에서 따끈한 느낌!
아~ 또 먹고 싶다.
바람행인   2009-09-03 21:26:22
옹심이 이름도 예뻐요
  2009-09-05 10:20:53
따듯하게 먹고 싶다요.
실이 찔려나~~
류창희   2009-09-06 10:13:49
바람행인
'옹심이' 이름이 다부지죠.
맛도 다부지답니다.
류창희   2009-09-06 10:14:28
연님
따뜻한 것이 그리운 걸 보면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