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내 인생의 논어

류창희 2015. 1. 12. 10:42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이덕일

도서출판 옥당

 

 

 

책머리에

공자는 두 사람이다. 실존했던 인간 공자이고 다른 한 명은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의 공자, 즉 성인 공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자는 이미지의 공자다.

공자는 실패로 끝난 인생이 죽어서 가장 화려하게 부활한 전형적인 모습일 것이다. 공자는 자신의 사상 때문에 생전에는 쓰이지 못했으나 바로 그 사상 때문에 죽은 후 부활할 수 있었다.

살아생전 공자는 노나라 시절로 돌아가자고 즐기차게 주장함으로써 패자가 되는 것이 목표였던 제후들의 외면을 받았다. 진나라 때만 해도 공자의 사상을 불온하게 여겨 분서갱유까지 했다.

공자는 현실 지배체제에서 버림받았던 광야의 인물이면서 끊임없이 잘못된 현실을 개선하려교 노력했던 지식인이기 때문이다.

공자가 세 살 때 부친이 사망 어머니 안씨는 왜 아들에게 아버지의 묘소를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부친과 모친이 야합, 모친 안징재가 나이 많은 숙량흘과 혼인. 불과 열여덟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었다.

공자는 가난하고 천했다. 계씨의 , 창고지기가 되어서 저울질을 하는데 공평했다. 창고지기였다. 비록 현실은 비천한 직업에 종사하는 몸이지만 자신의 뿌리는 그렇지 않다는 자긍심으로 견디다가 그를 구원한 것은 아마 학문이 아니었을까?

교언영색, 말을 교묘하게 잘하는 사람은 물론 지식인이다. 상대방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공자는 하늘이 자신에게 부귀를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늘이 자신에게 내린 것은 학문하는 능력이었다. 학문의 길 대충 학사 석사 박사 따고 대학교수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진짜 학문의 길은 호학의 길.

예나 지금이나 우아한 방법으로 부귀를 얻기는 쉽지 않다.

공자 시대도 대부분 사람은 부와 귀를 추구했다. 돈은 추구한다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을 추구하는 것은 짝사랑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돈이 돈을 번다.” 보통 사람은 등 따스하고 배부르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