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독서아카데미 (5월 조일리)

류창희 2009. 10. 4. 00:20




부산 독서아카데미
09년 5월 16일
조일리 조수완 원장님 별장
독토의 본론 내용은 다른 분이 전하실 거구요
카메라 주인은 사진의 근황만 올립니다.

화양연화는 솔마루님 차를 타고
양산가는 고속도로에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살짝 겁도 났습니다만,..

조일리 마당에 자스민 차 꽃이 기다리고 있네요.





패랭이 일명 돌틈사이 잘 피는 석죽화이지요.





하양색 매발톱, 보랏빛보다 꽃도 얌전하게 작아요





예로부터 선비들이 좋아하는 백작약입니다
대 놓고 모란을 심으면 ...
어쩐지 색을 즐기는 한량처럼 보여
살짝 가리는 멋으로 마당에 백작약을 심는 풍류를 즐겼다고 들었는데,
혹시 조원장님도 ...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꽃
크고 탐스러운 모란은 강남의 사모님 꽃 같은데
작고 앙증맞은 모란은 갓 시집온 새댁과 꼭 닮았어요





노루오줌
노루오줌은 빛깔도 고운가봐요





전에는 무조건 소박하고 조촐한 꽃이 좋더니
오월의 화양연화 꽃다운 시절이 되고보니
때론,
이런 선정적인 '꽃양귀비'가 좋더라구요.
한번을 피어도 진한 '찐한'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한곡조 당겨야할 것만 같은 꽃다운 청춘!





도서위원장님은 붓꽃 종류는 다 좋아하신다고요.
보랏빛 각시붓꽃, 흰붓꽃, 노랑 창포붓꽃
저마다 다른 빛으로 쳐다보고있어요.






내가가 꿈꾸는 뒤꼍
비오는 날 하얀색 보라색 도라지꽃 피어있는 풍광도 꿈꾸나
그보다 일부러 심지않은
찔레넝쿨 늘어진 풍경
비까지 내리니,
조일리 별장의 운치 중에 '압권'
찔레 넝쿨 하나만으로도 머물고 싶은 집,
다시 가고 싶은 집입니다.






고기 익어가고
분위기 익어가고
와인맛 유혹하고
우짜노 와인도 술인디...





잔 부딪히며 눈 마주치는 것
그 멋에 술 마시는...


와~!
나도 술잔 받았다.
안팎으로 조화롭게 분위기 띄우느라 혼자 바빠요.
'기쁨조' 밖에서는 '거품조'





멋쟁이 소믈리에 이현석 원장님
술은 조금만 따르시고요
마음은 잔 가득 담아주세요"





어라!
잔은 안과에서 받고
잔 박치기는 치과에서,






독토의 발전과 건강과 ....조일리 조원장님댁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안되는데 ... " 사진 다정하게 나오면...
쳐다보지 않으면 안 나오는 줄 아는 순진한 박변님!
"난 괜찮아 누님하고 다정해도 괜찮은데... KNN에 나와도 괜찮은데..."






아유~
저도 힘들어요
독토의 눈부신 발전이....
전에 임영진님 이중길님 석신부님 유기수님 유영반님 등 선생님들 계실 때가 편했지요.
아니 길뫼님은 왜 또 결석을 하시고.
우리 다 갖췄는데 음악이 빠졌잖아요.
배교수님과 조원장님은 혼자 몸이 아니라니까요.
배경음악을 깔아주셔야지요.

요즘 기라성 같은 지성의 독토회원들의 재기 발랄 ... 토론분위기.
최나래님 콩세알님 나너하하님 마음님 메이넬님 송이님 유은명님 연주님 님 님 님
맨날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긴장하고 있느라...
마, 죽겠슴니더 -_-::

이렇게 수박이나 썰 때 마음이 편하지요.
그저 나이 들면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
하하 호호 제일 속 편하죠.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이 저 모임에 있어야
위 아래 균형이 잡히고 규율도 잡고 한다니까요.
제가 다 CCTV처럼 ...
(화양연화 지가 제일 감성에 위험하면서 ....)






자 이제 독토 본론에 들어갑니다.
박변님 열심히 메모하고 계십니다.
오늘, 마침내 이력서에 쓸 전용 야간운행 운전기사도 잘렸는데,
취재기자마저 잘리면 ... 생업이
강원장님도 옆에서 걱정하시네요.

차라리 대학생들 가르치는 것이 낫지.
'동화' 이거 상당히 어렵네.
우리 하회장님, 지금 심오하게 동화 연구 중!






아마 오늘 독토의 '동화'이야기로 인해
세상은 더 한층 맑아지고 밝아질거에요
여러분들의 마음처럼 ...

비는 내리고 밤은 깊어가고
분위기는 고조에 달하고





우린 언제까지 이렇게
밖에서 비맞으며 지키고 있어야 하나요?
우리 '꽃양귀비'들 졸려워
고개를 꾸벅 꾸벅 졸고 있네요
오늘 밤, 밤을 새실 것인가요.





꽃들아 걱정하지마!
조일리는 내가 지킬게.
어서들 코~코 ~자 -_-






오실때는 있으라고 '이슬비' 내리더니
늦은 밤 가시라고 '가랑비'내리고 있어요.
안녕히들 가세요.



콩콩나무   2009-05-21 07:20:41
참 좋은 곳이네요.....샘은 좋으시겠다 저런곳도아시고........노란 붓꽃만 창포라고 하능가요??
류창희   2009-05-21 07:52:14
그날 비가 억수 같이 많이 와서
넓게 마당과 구석구석 예쁜 곳을 찍지 못했는데
마당이 예쁘고 꽃이 예쁘고
무엇보다 해마다 초대해주시는 분의 마음이 예쁘지요.
잠시 머물다 오는 우리들도 예뻐지고요.

노랑색 꽃창포 꽃물로
오월단오날 머리감으면 삼단머리결 되어 더 예뻐지는데...
아카데미   2009-05-30 22:01:24
花樣年華 - 혹여, 자신의 사진이 올라오는 것 마음에 안드시면 쪽지 보내주시면, 즉각 내리겠습니다. 09.05.18 15:11
花樣年華 - 꽃들도 강아지도 '초상권침해' 항변하면 바로 내려줍니다 09.05.18 20:19

古乭 - 고생하신 분들 (특히 이을규회장님 사모님과 조원장님 사모님) 덕에 여러 호사를 얌체처럼 즐겼습니다. 죄송하고 고마운 조일리의 저녁이었습니다. 09.05.18 17:17
花樣年華 - 운치있는 비 덕분에, 더더욱 아름다운 밤, 그래도 준비하시는 분들은 번거롭기는 했죠. 09.05.18 20:16

주원 - 화양연화님 세심한 취재(?)감사드립니다.중요한 행사가 겹쳐져 그좋은 자리에 참석하지못해 정말 아쉽네요.정답고반가운 얼굴들이 사진빨 받아서 더좋아 보입니다.사진과글정리 솜씨는 프로이시네요.같이자리하진 못했어도 즐거운 분위기를 좀 맛볼수 있게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빠지지 않겠습니다.독토회원님 행복하십시오. 09.05.18 20:07
답글 花樣年華 - 아~ 나붓나붓 춤출 기회를 놓쳤어요. 다음에는 저음으로 굵게 깔아주세요. 가슴 밑바닥까지 저며들도록 ... 09.05.18 20:17

이재선 - 프로는 아름답다~ 깔끔한 정리와 조일리의 꽃들이 너무 아름다워요~ 음식은 부족하지는 않았는지요~ 정말 정말 가고 싶었는데 ~ 다음에는 꼭 가야지 ~ 총무없이 모임이 잘 진행되는 것 보니 섭섭하네요~ 하하하 09.05.20 22:46
답글 花樣年華 - 선생님은 학생들이 우선이지요.청소년 단체 수련에 참가하신다고요. 이재선님 '창' 한곡조 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교양있는 귀는 준비되었는데... 09.05.19 14:22

이을규 - 감사 감사 감동 감동!! 창희선생님 보배 보배 정말 아름답습니다. 배경 소재 분위기 비오는 날이어 영상 더 좋고요, 카메라우먼의 몌술성도 돋보입니다 영상작가 화양선생님 등업이오!! 방장님 중길님 석신부님 유원장님 그리운 이름이 너무도 많습니다 배교수님도.. 성진한의원팀은 노래와 춤도 장전하고 전투(?)에 참여했다는데 애고!1 주최측은 정보부족(?) 다음 번에는 노래와 시와 춤이 있는 종합 예술(?)로 한번 꾸미십시다. 이재선 총무님 활약기대!! 09.05.19 13:47
답글 花樣年華 - 독서 문학 지성 감성 음악 '종합예술' , 전직 아나운서로 국장님 사회보셔야 하는데. MBC 아직 건재한가요 KNN 임국장님 파워 땜시 09.05.22 08:19

비야★ - ㅋㅋ 한의사 누나가 아니여요ㅠㅠ 보기보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통성명하고 나니 제가 민호님보다 동생이었습니다ㅋㅋㅋ 길고도 섬세한 취재, 특히나 꽃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이 참 아름답네요^ㅡ^ 09.05.19 18:42
답글 花樣年華 - 에구머니 그럼 빨리 '오빠'하세요. 근데, 서글픔 :: 위에서 내려다보면 도토리 키재기인데... 꽃띠들 이쁘다 09.05.19 21:52

솔마루 - 화양연화님의 또 다른 이름이 '春야'라고... '봄밤' 혹은 '봄들'로 저는 알고 있는데 사진을 보니 봄밤도 좋고 봄들도 좋군요! 비오는 봄들의 꽃들과 봄밤의 토론회 정취를 잘 담으셔서 작약같기도하고 양귀비꽃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쟈스민꽃잎같기도 한 화양연화님의 고아한 인품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09.05.21 18:23
답글 花樣年華 - 와아~ 오늘에서야 '독토'에 들어온 보람을! 칭찬 맞지요? 감히 쟈스민 작약 양귀비... 아~ 근데, 찔레꽃이 빠졌네요. 전 촌스러운 것 좋아하는데... 봄에 꽃에 와인에 사람에 취했어요. 사람에 취하는 게 '사랑'보다 독하다는데... 5.23 11:31

길뫼 - 이 정도로 편집하려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입하셨을텐데 화양님 연화님 대단합니다. 휘황찬란합니다. / 붙들린 몸인지라 주말에 시간내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09.05.21 18:41
답글 花樣年華 - 김추기경님은 '아쉬울게 없다' 라고 하셨는데, 전 아직도 소인인지라 배교수님 독서토론 목소리도, 비내리는 봄밤에 불어주는 악기소리도, 듣고 싶었을 뿐이고, 뵙고 싶었을 뿐이고, 아쉬웠을 뿐이고 ... 09.05.22 08:18

여진 - 눈과 마음이 따뜻해진 날이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던 조일리.....봄내음이 물씬..참 좋았습니다. 09.05.22 09:34
답글 花樣年華 -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 여운이 봄향기처럼 가시지않네요. 09.05.23 11:23

푸른바다 - 사진을 보고 있으니 마치 신입으로 자리에 참석한 거 모냥 설레이네요. 다음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격조높은 대화를 빨리 듣고 싶습니다. ^^ 09.05.22 16:13
답글 花樣年華 - 낮에 운전하다 들으면, 강석과 김혜영이 진행하는 시간 '맞장구'라는 말이 꼭 한번씩 나오는데요. 그때마다 푸른바다님의 '맞짱뜨는 오후'가 그림처럼 떠 올라, 그 얼굴 늘 생각한답니다. 오셔요 격조일랑 내려놓으시고... 09.05.23 11:26
먼바다 - 어머나, 화양연화님. <맞장 뜨는 오후>는 푸른바다님이 아니라 먼바다야요. ㅎㅎㅎ 09.05.26 16:05
花樣年華 - 제 한계랍니다. 용량초과 갖다 버려야죠. 먼바다님 넓은 먼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09.05.26 16:59

하종명 - 참석하신 모든분과 여의치 못하여 참석하지 못하신분 모두 화양연화님의 중계 수필을 보시면 행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09.05.23 01:08
답글 花樣年華 - 그날 참석하신 분들, 그 분위기의 취함이 좋았구요. 부득이 못 오신 분들, 조일리 조원장님댁 들어서자 마자 파란 잉크빛 달개비꽃이 피어 있는데요. 그 꽃으로 꽃물편지를 ... 위의 우리들의 모습이 바로 잉크빛 '꽃물 펀지' 09.05.23 11:38

마녀위니 - 모두 감사 또 감사합니다. 즐거웠고 행복했고 이 날 내리는 단비 조차도 행복한 동참이었습니다. 09.05.26 11:36
답글 花樣年華 - 풀잎에 빗방울 구르는 소리같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우리 독서회 '아침이슬' 같은 분이세요. 더불어 행복했답니다. 09.05.26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