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몽 생 미셸 (둘)

류창희 2011. 12. 9. 07:30



몽 생 미셸
풍광이 아름다워 한 판 더 올린다
주로 내 눈에 예쁘게 보인 사물들이 찍혔다


파리 외각에 젊은 부부를 태우기 위해
주택가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파리시내와는 달리 단독주택들이다

붉은 지붕위의 굴뚝이 예쁘다


























































































평생에 한번이면 된다
오믈렛 맛보는 것

아무리 먹어도 양이 줄지 않는다
그냥 계란 두개 쯤의 계란찜이다
근데 값도 비싸고 줄서서 기다려서 먹기도 힘들다




 
















사원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























물이 들어오기 전
갯벌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코스로 몽생미셸에 간 사람들은
저 아름다운 체험을 할 수가 없다











사원 안이다


















 





































 


































































나는 사진을 배운 적도 없고
예술 적 감각도 모른다


사원이 오래되어 돌도 부서지고
돌에 이기고 끼고
그 틈새 작은 풀들이 자라고 있다


디지탈카메라를 들이대고 가까히 다가가면
다른 외국사람들도 뭔가 싶어
무조건 나를 따라 찍어댄다
진짜, 개성없다
누가 하면 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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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한국의 4~5배 크기. 인구는 우리 남북한 정도, 비옥한 땅. 어마 어마한 문화유산.
석유가 나와도 후세들을 위하여 아직 퍼내지 않는 나라다.


그들은 쉽게 고급스럽게 돈을 번다.
깐 영화제, 파리의 미술, 아흘로의 사진, 리용의 건축, 여름의 관광객, 전자 IT, 항공우주, 원자력, 철도, 국민들이 바빠야 할 이유가 없다. ‘느림의 미학’ 여유롭다.


기술직우대, 경력위주, 현장투입, 최저임금 1,800유로 샐러리맨 매니저 30,000유로라고 한다.
식당써빙을 하는 직종이 교수보다 관료보다 월급이 많아 타 직종이 부럽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리는, 아니 아니 나는 겉치레에 폼잡는 데에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진시킨다.

 

우리는 좁은 땅에서 전투적으로 산다. 그들은 우리와는 출발선부터 다르다. 국가적 차원이 다르다. 한국사람 아무리 똑똑해도 추켜세워주기는 해도 그들은 한국사람(다른 외국인도 포함)을 주류에 안 끼워준다. 언제나 그들 언저리에 머물게 한다. 이민 2~3세대쯤이야 지나야 온전한 파리시민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가이드를 맡은 황선호님왈, 소로본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하는 30대 대학원생이다.
“열심히만 하면 그 부류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점점 멀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조상 잘 만난 프랑스 학생들이 부럽다" 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