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바람 차이

류창희 2009. 12. 1. 18:00



사군자를 치는 그 누가
술잔을 기울이며 내게 말했다.
선생이 그리는 대나무와 문하생이 그리는 대나무는 똑 같다.
단지, '바람'차이라고
그는 선생의 바람을 컨닝했는지
올 가을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나의 짝지가 
아내의 사진을 보고 말했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하루 세끼 먹고 밤에 잠자고
잘 살고 못사는 건
단지, '웃음' 차이라고 ...

책 낭독회 행사사진에
환한 웃음이 없는 지친표정에
몹씨 마음 아파했다.
'소원이 뭐냐'고 까지 묻는다.
측은지심이 발동했다.
그도 글쓰는 아내의 감성을 넘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