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좋은 곳으로

류창희 2010. 4. 29. 21:11



아파트 단지 안에
흰제비꽃이 많이 피었다.







사월의 봄이 추웠다.
비도 많이 내렸었다.
어제 강원도 지방에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예로부터 산에 흰달래 꽃이 피면
나라 안에 변고가 있다고 했다.









2010년 4월 28일 오전 10시
오늘 고전의 향기반 (논어) 시간에
우리는 천안함 희생자 46명을 '묵념'으로 보내드렸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이천십년 사월의 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한 걸음 한 걸음
다시
걸을 것이다.



차가운 물속에서 순국하신
 대한민국 해군용사 님들,
부디, 부디
분단없는 좋은 곳,
따뜻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