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섣달 그믐이 바쁜 이유

류창희 2010. 2. 11. 05:00



지난해,
눈이 빠지도록
진이 다 빠져나가도록 
일에 사람에 지쳤었는데요.
 
그 후유증으로 '문자 거부증'이 왔어요.
목구멍에서 음식을 거부하듯
문자가 눈 앞에 오면 흐릿해지거나
또는 나비처럼 막 날아다니는 거에요.

한동안 인쇄된 글자(신문도 포함)를 피해왔어요.
메일로 보내 오는 원고도 잘 안 봐요.


일부러 그러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진저리가 쳐지며 안 봐지더라구요.

책상위에 나날이 수북한 책들
겉봉조차 뜯지못하고 쌓아놓은 책들
'사람멀미'
'책멀미' 
아니 '문자멀미'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또 미치도록 읽고 싶은 거에요.

몇달 동안 밀렸던 책을 한 권 한 권 보는데 
글쓴 선생님들께 감사하기도 하지만
너무너무 죄송했답니다.


지난 가을과 겨울
제방 책상위에서 만난 

신간 수필집




낮은 데로 임한 사진(사진 에세이) - 최민식
황금 물고기 - 황시내
밑줄을 긋다 - 김복혜




 초대 - 김애양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여행 에세이) - 변종모
여덟 봉우리에 머문 눈길 - 송미심
꽃은 피고 지고 - 안귀순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여행 에세이)- 김희경
나비타고 청산가세 (여행에세이)- 이효준




저 너머 매화가 피었네(茶에세이) - 양순화




더 큰 자연을 연주하며(陶藝에세이) - 심상욱





이모작 삶이 아름답다 - 이병수




마음 새김(刻에세이) -정병례




뿔 -송연희
길찾기 - 김도우




행복의 강 - 최원현





(좋은수필 문고판)


서 있는 자 -박양근
낭패기 - 정호경
왼손 오른손 -김국자
가오리연 -고임순
달팽이의 잠꼬대 - 송규호
세월의 바람속에 - 박재식







때론 너무 낯설다(시) - 조광현
해바라기 뜨락 (시) - 김경옥






꿈길따라 찾아 온 사람 - 윤숙경
꽃말찾기 - 김소경
눈빛에도 온도가 있다 - 김영희





유리병 속의 시간 - 류동림





자유의 금빛날개(음악에세이) - 유혜자
음악의 정원
차한잔의 음악읽기




현대문학과 삶의 현장 - 정영자
수필과 사이버리즘 - 신재기
나는 계획한다, 분서를 - 신재기




 
나는 글자를 모은다 - 은옥진
사연
매화나무에 꽃댕기

 


춤추는 수필 (해학수필)
너 의사 맞아? (의사수필)




퇴직후 10년 - 전희준
길위의 길- 김정자
정오의 사색 - 정인조




에세이부산 - 동인지
수필공간 - 송현수필 동인지



해운대 에세이- 동인지




(동인지)
양주골 문학
수림문학
방송대 영문학 문예지
한국대표 명산문 선집
그대가 가질 수 있는 시간은





(동인지)

행촌수필
무등수필
부산여성문학
부산여류문학
부산수필문예
오륙도 문학


 
(책상위에 누워 있던 책을 책꽂이에 세워 꽂았다) 


책상위에 누워있던 책을
한 권 한 권 읽으며
이제야  책꽂이 제자리에 꽂습니다.



그래도 아직 뜯지 못한 책들이 쌓여있습니다.





즉시 즉시 읽고 인사드리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아직 음력으로는 섣달이니
해를 넘긴 것은 아니겠지요
'게으른 자 석양에 바쁘다' 더니


날마다 전화 메일 혹은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