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옛날의 금잔디
류창희
2010. 7. 28. 14:00
어머님 기일이었다.
나는 여태까지
젖 떨어지는 어린 아이처럼
2002년도에 돌아기신
어머님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응석을 부렸었다.
어제, 제사지내는 시간 내내
차마, 소리 내지 못하고
손끝으로 장단맞추며 노래했다.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
비로소,
비로소, 어머님을 보내드렸다.
가셔야 할 그곳으로 ...
비가 온다
밤새도록 빗소리 들리더니
아침에도 오고
낮에도 또 온다.
'그래, 진작에 그러면 되었을 것을... '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