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장마철 놀이, 영화보기

류창희 2012. 7. 8. 22:00

 

 

 

 

장마철에는 영화보기 좋죠?

 

 저녁무렵,

영근이와 성욱이가 초대했어요

 

 

 

 

 

 

 

 

 

 

 

내려다보이는 영화의 전당입니다

스파하고 돈까스먹고

 

우디 알렌 감독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를 봤습니다

 

 

 

 

한 장면 장면이

지난해 우리 부부가 밟던 파리의 길이라

현장를 걷는 것 같았어요

더구나 주인공 남자가 작가로써

글을 쓰기 위해 시공을 초월하는

거장들과의 만남이 코믹했지요

 

 

 

무엇보다 가족이 영화보기는 처음이었어요

부부는 더러 같이 보지만요

컴컴한 영화관에서 아들 며느리 같이 보니

키스하는 장면에서

조금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ㅋㅋ

촌스럽죠?

 

 

 

 

 

 

 

 

 

 

 

 

 

 

 

 

휴일에

문 꼭꼭 닫아놓고

<<로마의 휴일>>

흑백영화봤어요

 

 

 

 

 

 

 

 

 

 

 

 

 

오드리햅번

깨물어 주고 싶게 예쁘던걸요

오드리햅번의 눈빛을 닮은 여학생한테서 카톡이 왔습니다

장마가 주는 여유,

 

 

 

 

 

 

 

 

 

아흐~~~

그나 저나 우리들의 청춘은 어디로 갔을까요?

빗소리가 대답합니다

 

"밤비따라 왔다가 밤비따라 ~~~~ "

비의 나그네랍니다

 

꿈을 깼어요

오드리 될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