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오월이 갔다
류창희
2012. 6. 1. 09:54
오월의 빛깔을
찾으려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설레이던 아침
차일피일
미루다가
모란이 졌다
달력을 보니
5월이 지나갔다
어휴~
누가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오월, 나는 너무 힘이 들었다
차도 길도 경찰도 사람도 ...
그 중, 사람에 대한 울렁증에
낮에는 구토가 나올지경이요
밤에는 수면제를 복용해야 할 지경이었다
오월이 가니
속이 다 시원하다
광안리 바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