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우리들의 이야기, 대전여행
류창희
2014. 7. 21. 17:14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라일락 꽃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길음동
중학교 동창들이다
비가 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소
사람없는 찻집에 마주 앉아
밤 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참 많이도
우리들의 이야기 부르며 다녔는데
지금은 노래부를 여유는 없고
우리들의 수다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