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수업
작가수업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감미경 옮김
진정한 독창성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나온다. 이디스 워턴
추천사 ‘재능은 배운다고 해서 트이는 것이 아니다. 라는 선언은 그의 소박한 희망에 사망을 고하는 종소리와도 같다.
우리가 매일 밤 꾸는 꿈은 인간의 마음속 어딘가에 상상력이 은밀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1장: 네 가지 어려움
‘한 책’작가 - 초기에 성공을 거두고 나서 두 번 다시 성공하지 못하는 작가들이 뜻밖에 많다. 이른바 ‘한 책 작가’ 자서전은 부모와 자신의 배경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쏟아놓다 그만 긴장이 풀리는 바람에 두 번 다시 역작을 내놓지 못한다.
가뭄에 콩 나듯 쓰는 작가 - 글을 쓰지 못하는 기간은 고문이다.
일종의 과도한 허영심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복이 심한 작가- 결함이라기보다 작가의 성격 문제로 귀착된다.
기술적인 문제와 상관없는 어려움 - 교실 분위기에 고무되어 강의를 듣는 도중에 작품을 써내기도 한다. 하지만, 자극이 멈추는 순간 그들의 글쓰기도 멈추고 만다.
2장: 작가의 조건
우리는 항상 자신이 가진 열다섯 가지 재능에 감지덕지하기보다 자신이 갖지 않은 한가지 재능에 뛰어나려고 노심초사한다. 마크 트웨인
글을 잘 쓴다는 것과 작가가 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작가의 기질 배양하기- 작가는 ‘작가 면허증’을 내세워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도덕규범은 모조리 무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가짜 작가와 진짜 작가- 작가를 한편으로는 버르장머리 없는 어린아이로, 다른 한편으로는 고통받는 순교자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건달의 모습을 한 괴물로 바라보는 시각.
19세기 이전에는 작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건전했다. 즉 작가는 보통사람보다 마음이 더 여리고, 공감을 더 잘하고, 더 진지하고, 취미가 더욱 다양하고, 군중 심리에 덜 좌우된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었다.
작가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자발성과 아이처럼 예민한 감수성과 화가 못지않게 ‘순수한 시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참신하고 신속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환경도 마치 처음 대하는 환경처럼 대한다.
일상에서 접하는 이중인격의 사례-작가로서 첫발을 떼기는 아주 쉽다. 사춘기 때 공상에 잘 빠지고, 책을 좋아하고, 재치 넘치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곧잘 만들어내면 사람들은 작가라는 절대 만만치 않은 직업을 천직으로 삼아야지 하고 생각한다.
낙담의 수렁- 작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무작정 받아들여선 안 된다. 모름지기 작가라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내 완결지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에게는 이 작가만 한 유머나 저 작가만 한 독창성이 없기 때문이다. 백 가지 이유를 대며 자신을 의심하는 사이 그의 자신감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3장: 이중성의 장점
할 말이 없을 때는 침묵하기. 진정한 열정이 솟아오르거든 할 말을 모두 하라 정열적으로 말하라. D.H로런스
경험이란 그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것에 관여하는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
투명장벽- 보통 사람들은 성공한 작가를 보면 아이처럼 호들갑을 떤다. 그의 존재에 압도당하면서도 몹시 불편해한다.
결심을 지키라-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섣불리 입 밖으로 꺼내면 이름이 거듭 인쇄되어 나오기 전까지 그대의 노력은 놀림감이 되기 십상이다.
말이 작가의 매체인 만큼 작자는 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침묵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초고를 어지간히 완성하고 나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비평과 충고를 구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일찍 말하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을 낳는다.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가혹한 비평가’ - ‘예술가 기질’은 대개 공상 속에서 자신을 연마하고 고독 속에서 즐길 때 완전하게 발현된다. 그런 가운데 어쩌다 가끔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이 저절로 표면으로 떠오른다.
자신에게 맞는 취미-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자극이고, 가장 좋은 즐거움이고, 가장 좋은 친구인지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친구와 책- 너무 과도한 사교 생활은 이제 막 꽃피기 시작한 재능에 자칫 크게 독이 될 수 있다.
딱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함께 있으면 활기가 넘쳐나거나 착상이 마구 떠오르거나, 왠지 무르게 자신감과 글을 쓰고 싶다는 열의를 불러 일으키는 사람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런 사람을 찾을 만큼 운이 좋지 못하다면 도서관에 가보라. 서가에서 어지간한 대역을 발견하게 될 테니.
5장 무의식의 활용
일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잘하는 것이다. 또한, 일을 잘하고 싶으면 즐겨라 -펄벅-
쉬운 글쓰기- 글을 쓰려면 길들지 않은 근육을 써야 할 뿐만 아니라 고독과 칩거를 감수해야 한다.
기자라는 직업은 즉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타자기가 등장하면서 작가의 상황은 깃털 달린 펜대를 사용하던 옛날보다 더 어려워졌다.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아무 내용이나 쓰라. 기억할 수 있다면 간밤에 꾼 꿈도 좋고, 전날 했던 활동도 좋고, 대화도 좋고, 양심의 성찰도 좋다. 이른 아침의 공상을 비판의 시각을 들이대지 않고 빨리 쓰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면서 수면 상태와 깨어 있는 상태의 중간 지대에서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글은 다 쓸 때까지 읽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침대 옆 탁자에 연필과 종이를 갖다놓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글을 쓰라.
6장 일정한 시간에 글쓰기
마음을 정했으면 하고 싶은 일이 있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든 상관없이 그 시간은 반드시 비워두어야 한다.
갚아야 할 빚- 혼자 있을 공간이 필요하다면 화장실을 찾아 벽에 기대서라도 글을 쓰라.
아침에 글을 쓸 때처럼 소재는 아무것이든 상관없다.
성공하지 못하면 글쓰기를 포기하라- 이 훈련에 거듭 실패하면 글쓰기를 포기하라.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보다 글쓰기에 대한 저항이 더 크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활력을 배출할 곳을 다른 데서 찾는 것이 좋다.
7장 첫 번째 검토
사람들은 평가를 요청하지만, 사실은 칭찬을 듣고 싶을 뿐이다. 윌리엄 서머싯 몸
예술가는 비평가에게 귀를 기울일 시간이 없다.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비평을 읽지만,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비평을 읽을 시간이 없다. 윌리엄 포그너
삶이 아무리 바빠도 긴장의 끈을 놓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글을 쓸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모방의 함정 - 과제를 시작하기 전에 단 한 단어도 읽어서는 안 되며, 과제를 끝낼 때까지도 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
작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만큼 대개 귀도 얇다. 스스로 의식하든 못하든 그들은 성공한 작가를 모방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진다.
부지런히 모방에만 힘쓰는 얼치기 글쟁이는 시대에 뒤진 작품을 그저 흉내 내고 있을 뿐이다.
자신의 장점 찾기- 내면 성찰이나 사색묘사에 치중하는 경향은 주로 수필 작가의 공책에서 발견된다.
글쓰기 교사를 위한 당부- 도마 위에 오른 이야기에서 결점이란 결점은 모조리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듯 이빨을 드러내고 사정없이 공격해댄다.
학생들은 매일 글을 써야 한다. 그 외에 나는 어떤 과제도 내지 않는다.
8장 자기 작업에 대한 비평
나는 칭찬도 비난도 하지 않는다. 인정할 따름이다. 나는 만물의 기준이자 세상의 중심이다.-윌리엄 서머심 몸
충고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 종종 문학지식에 물들지 않은 독자나 작가나 편집자나 글쓰기 교사 못지않게 문체의 약점을 구체적으로 집어내기도 하지만 결국 본인의 취향과 판단력이며, 자신의 글쓰기 성향을 빨리 파악하면 할수록 개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9장 작가로서 책 읽기
작가는 책 한 권을 쓰느라 몇 달을 보내며 자신의 진심을 쏟아붓지만, 그 진심을 읽는 독자는 거의 없다. -윌리엄 서머싯 몸-
작가 지망생은 대부분 책벌레다. 게다가 그 가운데 상당수가 책과 도서관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하지만, 책을 해부한다거나, 오로지 문체에만 신경 쓰며 책을 읽는다거나, 작가가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려고 책을 읽는다는 생각에는 대개 깊은 반감을 품는다.
중요한 점- 다른 작가의 작품을 활용할 수 있으면 최소한 두 번은 읽어야 한다. 그렇게 몇 권 읽고 나면 책을 즐기는 동시에 비평가로서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작가의 장점이나 단점이 특히 드러나는 대목에 초점을 맞추라.
10장 모방에 관하여
좋은 소설은 주인공에 관한 진실을 들려주지만, 나쁜 소설은 작가에 관한 진실을 알려준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기술적 장점 모방하기- 처음에는 단어 숫자를 센다고 해서 과연 뭘 배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겠지만 곧이어 훌륭한 작가는 균형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참신한 단어를 고르라- 단어를 찾느라 사전을 뒤지느니 일상생활 속에서 단어를 찾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11장 순수한 시각 되찾기
습관의 방해- 나이를 먹을수록 보고 느끼고 듣는 감각이 점점 무뎌진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개인적인 문제에 둘러싸여 하루하루를 아무 생각 없이 보내면서 특별히 중요하지도 않은 사소한 문제에만 신경을 쓴다.
12장 독창성의 원천
상상력은 훈련으로 기를 수 있다. 또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젊었을 때보다 성숙했을 때 훨씬 뛰어나다.-윌리엄 서머신 몸
잡히지 않는 특징- 어떤 책이든, 어떤 편집자든, 어떤 글쓰기 교사든 작가로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독창성이라고 말할 것이다. 다를 입만 열었다 하면 그 타령이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 겪는 경험도 저마다 다르고, 내리는 결정도 각기 다르다. 이런 조건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주어진 상황이나 특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또한, 세상 모든 사람 중에서 오르지 자신만이 아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면 당연히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보통의 작가는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한 뒤로 다른 사람의 글에 푹 빠져버리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십상이다.
독창성은 모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믿으라 - 인간은 동료 인간이 맞닥뜨린 궁지가 속속들이 묘사될 때 감동을 한다.
13장 작가의 휴식
작가들끼리의 잡담은 더러 소중할 때도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기력을 고갈시키고 만다. 게다가 책을 너무 많이 읽는 것도 몹시 나쁘다.
명색뿐인 휴일 - 만약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서 글도 읽을 수 없다면 ‘목소리를 거의 재지 않고’ 자신에게 말을 걸게 된다. 책이나 신문은 물론이고 여타 모든 인쇄물을 치우라. 누군가에게 전화하고픈 유혹도 단호히 뿌리치라.
자유로웠던 시절에는 글이라곤 단 한 줄도 써본 적이 없는 죄수가 종이가 손에 잡히는 족족 글을 끼적인다.
말 없는 여가 - 스스로 마음이 내켜서 글을 쓰고 싶다면 말없이도 잘 지낼 수 있어야 한다. 혼자 장시간 산책에 나서거나, 혼자 버스를 타보라.
다양한 여가활동- 성공한 작가들을 보면 대부분 침묵의 여가 활동을 하고 있다. 정신을 깨어 있게 하는 것은 말 없는 활동이라는 사실을 이미 깨달았다.
14장 습작의 정석
우리는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써야 하기 때문에 쓴다.- 위리엄 서머싯 몸
문체의 전염성-패러디의 의도가 전혀 없었고, 심지어는 되도록 독자적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도 너무나 비슷해서 어처구니가 없을 때도 더러 있다.
종이와 타자기를 두 번 다시 쳐다보고 싶지 않다면 당분간 그 기분에 젖어 있어도 상관없다.
16장 재능의 해방
전통은 안내자일 뿐 교도관이 아니다. 윌리엄 서머싯 몸
작가는 이중인격이 아니라 삼중인격이다.
북북 문질러 닦아야 하는 마루 - 대가족을 뒤치다꺼리하는 틈틈이 글을 썼는데, 부엌 바닥을 닦다가 쓴 이야기가 뜻하지 않게 최고의 대열에 끼게 됐다. 자그마한 성공이 그녀에게 도시에 가서 공부할 기회를 안겨주었다. 그런데 솔로 바닥을 북북 문지르는 단조로운 행동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 그녀는 두 번 다시 글을 쓰지 못했다.
17장 작가의 비법
동료나 선배보다 나은 자가 되려고 애쓰지 마라. 자신보다 나은 자가 되려고 노력하라.
마음을 가만히 놔두라 - 간단히 말하면 이렇다. 즉 몸을 가만히 놔두듯 마음을 가만히 놔두는 법을 익히라. 책을 덮고 눈을 감은 상태로 잠시만 마음을 가만히 놔두라. 단 한 순간이라도 성공했는가? “마음이 소금쟁이처럼 수면을 내달린다.”
효과 만점인 비법
이제 이야기 초고를 꺼내 들고 산책에 나서라. 걷다가 웬만큼 피곤해지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라. 운동하듯이 너무 힘차게 걷지 말고 여유롭고 느긋하게 몸을 움직여라. 물론 나중에는 속도가 빨라지겠지만, 처음에는 어슬렁거린다는 생각으로 느릿느릿 걷는 것이 좋다. 이제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라. 이야기에 생각을 집중하다가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마치 읽고 나서 한쪽으로 치워두었던 책을 대하듯 이야기의 결말을 생각하라.
‘예술적 혼수상태’ 불러내기
이제 이야기를 여전히 되는 대로 생각하면서 목욕을 한 다음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 등을 대고 똑바로 누우라. 그런 자세가 너무 졸린다 싶으면 나지막하고 큼직한 의자에 앉아 적당히 긴장을 풀라. 편안하게 자세를 취했으면 더는 움직이지 말라 몸을 가만히 나눠라. 그런 다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라. 완전히 잠든 상태도, 그렇다고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도 아닌 채로 그저 누워 있으라.
잠시 후, 20분이 될 수도 한 시간이 될 수도 두 시간이 될 수도 있는데, 일어나고픈 욕구가 일면서 활력이 마구 샘솟을 것이다. 그런 욕구에 응하라. 쓰려고 하는 글을 제외하면 세상 어느 것에도 관심이 가지 않는 일종의 경미한 몽유병 상태에 빠질 것이다. 상상의 세계만 생생하게 와 닳을 뿐 바깥세상은 그저 따분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종이나 타자기 앞으로 다가가 글을 쓰기 시작하라. 그 순간 그대의 상태는 예술가가 작업할 때 빠져드는 상태가 된다.
18장 몇 가지 잔소리
도덕처럼 예술도 어딘가에 선을 긋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타자기를 두 대 장만하라 - 전업 작가는 타자기를 두 대, 즉 표준타자기와 휴대용 타자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여행할 때도 편리하게 글을 쓸 수 있다.
짧은 여행에 가져갈 수 있는 새 공책을 늘 준비해두라. 긴 여행에는 타자기 용지와 휴대용 타자기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옮긴이의 말 - 굳이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더라도 자신이 해석하는 세상을 자신의 언어로 글을 써라. 우리의 삶이 한결 더 윤택해지지 않을까.
‘아침 글쓰기’를 제안한다.
잠에서 깨자마자, 즉 아침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나 조간신문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마음을 어지럽히기도 전에 글을 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