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청도, 1박 (감물체험)

류창희 2009. 10. 4. 00:54



영화 한편 찍고 싶다.
"ㅇㅇ야 나 잡아봐라"






선생이 학생 다루듯,
딱 버티고 앉아서 조물조물 싹싹 문지르라 강압적으로 말했다.
우리 있는 힘을 다 하여 눈치보며 ㅋㅋㅋ
주인은 간간히 담배도 피는 횡포를 부리며,
우리 처음 해보는 일이라 눈치보며
잘 보이려 애썼다.
난 그냥 폼만 잡고 물만 휘저었다.















아~ 뿌듯해
우리들이 염색한 천도
이 정도는 되겠지










상품이 되어 수출까지 꿈꾼다





역시, 노동은 힘들어!
옥상에 올라와 심호흡 한번 하고










천연염색 재료들
치자 오미자 쪽





체험후, 실내에 들어가
'꼭두서니' 체험장의 선생님 설명을 들었다.















주인장의 어머님,
말씀 한마디 없으시더니
구순이라 하시던데 ....
사진 찍자고 하니 환하게 웃으신다.
우리 하는 것 마다 쫓아다니며 구경하셨다.





아~ 패랭이!
난 염색 체험보다 그곳 마당 꽃들이 더 좋았다.





두메 달맞이꽃
밤에 피는 노란 달맞이 꽃만 봤는데 ...
빛깔과 모양이 외래 꽃같이 생겼지만
토종 자생 '달맞이 꽃'이라고




















☆  감물체험 (꼭두서니)

몇 군데 감물 염색 체험장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미리 예약한 ‘꼭두서니’ 공방으로 갔다.
펄럭이는 염색천들이
중국의 공리가 주연으로 나왔던 ‘국두’의 세트장 같다.
치파오입고 그곳에 서 있고 싶은 충동,
마음이 천 조각 처럼 펄럭인다.


아참!
점심시간이다.

☆ 알미뜸
오리고기 집이다. 생오리구이로 밥은 없고 각종 곡물로 끓인 죽을 준다.
줄서서 번호표 받는 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갔다.
번호표까지는 아니나,
이른 아침부터 나선 우리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먹느라고 바빠 사진 한장도 못 찍었다.




나그네   2009-06-29 10:01:48
바람과 햇볕의 어우러짐
좋습니다.
님과 함께 하는 분들도
블루밍   2009-06-30 10:23:32
멋진 체험하셨네요.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존경하옵니다...
류창희   2009-06-30 10:37:07
나그네님^^
여행하기 좋은 닉네임입니다.
우리 인심이 나그네에게 너그럽죠.
건강할 때, 바람 & 햇볕 많이 벗하세요.
류창희   2009-06-30 12:42:25
불루밍님^^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도 여러가지 체험할 것도 볼 것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양반동네라 그런지 모두 점잖고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박경란   2009-07-03 13:49:30
무더워 에 건강 조심하세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류창희   2009-07-04 12:37:21
박경란님
어느 날 차 안에서 신호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손에 부채를 들고 어느분이랑 이야기꽃을 피우며 횡단보도를 지나가시던데...
아시다시피, 제가 크락션을 누를 줄 모르잖아요.
소리날까봐 ㅋㅋㅋ
나그네   2009-07-13 11:57:36
두메 달맞이꽃 참 고와요.
달이 없어도 피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류창희   2009-07-14 09:18:31
나그네님^^
비오는 밤에
두메 달맞이꽃 보러 갈래요?
거시기   2009-08-10 14:59:52
감물염색전시장앞에서 사진 찍으며 손가락 V는 왜 하는지 요새 소녀들 깜찍 뜬다고 하는 걸 보고..
아직 소녀?로 착각 하시는 것은 아니 시 겠지요 약간 웃음도 나고 좀 귀엽? 기는 합니다 실례(웃자고,설렁한가요)
류창희   2009-08-10 17:02:51
거시기님-_-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아직 모르셨단 말씀인가요?
'흰머리 소녀'라고...

저 하고 친한분이 아니신가 봐요
흑흑 흑흑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