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첩장

류창희 2009. 10. 3. 23:55




'모시는 글'
한지에 붓글로 쓰고, 약도를 그렸다.





분홍색 봉투에 담긴
청첩장을 받았다.

신혼부부 공장처럼 30분 단위로 치뤄지는 결혼식,
그에 못지않게 청첩장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
요즘, 조금 달라진 것은
어느 댁은 계좌번호까지 인쇄되어
받고도 씁쓸하기 마련이다.

동기 부부들 중에 처음이기도 하려니와
신랑부모인 우택순남 부부 사는 모습도 예쁘다.
부모자식간에 5월 3일 결혼 기념일도 같다.
아들(26) 며느리(24) 둘다 육사생도라 육사회관에서 한다는데 ...  


내 일찌기,
이렇게 격조있고 정겹고 아름답고 기분좋은 청첩장은 보지 못했다.
마치 여덟폭 병풍 같은 분위기!
역시, 부모의 뒤를 이어 연애, 사랑, 결혼 아름답다.
축하 축하 축하합니다.

류창희   2009-04-21 16:51:37
어머! 어머~ 이게 뭐야!
봄 사연 닮은 한지를 펼치며 ...
아름다워 '우리 아이들 빨리 장가보내고 싶은...'
청첩장 이렇게 만들고 싶어서 ...
무암(無菴)   2009-04-22 17:19:51
화양연화님께서는 사물 하나에도 생명을 심으시네요.
그저 조금후에 잊혀질 청첩장 한지이건만 사진으로 탄생하는 환희를 선사해 주시다니...
받는이가 한결같이 님과 같은 생각이길 고대해봅니다
류창희   2009-04-24 21:11:31
청첩장 받는 분들 모두 '감동' 먹었을 걸요.
올해 최고의 작품이에요.
표구하고 싶을 정도로요.
무암선생댁은 한장 표구해서 걸어놓으세요^^
또 봐도 멋져요!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작품은 바로 '내자식'들이죠.
황대식   2009-04-27 15:45:07
미래의 夫婦장군을 위하여 축하!
류창희   2009-04-27 21:38:22
황도사님,
비질이라도 해 놓았을 때 오셨으면 더 좋을 것을...
반갑습니다. 어려운 걸음 선뜻 해주셨네요.
예비 부부장군에게 "충성!"
장군의 아버지 어머니 장하십니다.
그분들의 친구들도 더불어 장하십니다.
무암(無菴)   2009-04-27 23:47:04
황도사의 학구욕은 활화산이다.
석사께서 방송대 중어중문학과에 편입해
교감업무와 학업을 병행 매진하고 있다.
소설가 공지영이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던데
황도사의 학구욕도 근육덩어리이다.
단련하면 할수록 학문에 대한 탐구욕이 강해진다.
교육계의 귀감이지요.
저희집 婚事에 황도사는 각별한 축하와 厚意를
베풀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이다.
더불어 화양연화님과 짝지께서도 남다른 관심과
수필공간에 청첩장을 부활시키는 배려를
해 주어서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큰 복 받으세요. 꾸벅^.^
류창희   2009-04-28 09:03:22
무암님,
저희부부가 황도사님을 존경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끊임없이 몸도(육체적 나이 18세) 마음도 실천도
노력을 하고 지키고 있다는 것.
사대 체육과를 졸업한 우리집 작은 녀석도
아비 친구들처럼 이렇게 활화산처럼 살았음 좋겠다는 바램!
뭐 그런데 ...그렇네요.
벌써 자식 걱정을 하는 나이가 되었다니 ...
결혼!
세대교체 시간들이 스스로 기특하기도 하면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