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봉투에 담긴
청첩장을 받았다.
신혼부부 공장처럼 30분 단위로 치뤄지는 결혼식,
그에 못지않게 청첩장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
요즘, 조금 달라진 것은
어느 댁은 계좌번호까지 인쇄되어
받고도 씁쓸하기 마련이다.
동기 부부들 중에 처음이기도 하려니와
신랑부모인 우택순남 부부 사는 모습도 예쁘다.
부모자식간에 5월 3일 결혼 기념일도 같다.
아들(26) 며느리(24) 둘다 육사생도라 육사회관에서 한다는데 ...
내 일찌기,
이렇게 격조있고 정겹고 아름답고 기분좋은 청첩장은 보지 못했다.
마치 여덟폭 병풍 같은 분위기!
역시, 부모의 뒤를 이어 연애, 사랑, 결혼 아름답다.
축하 축하 축하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