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발트 야영장
반발트제 호숫가에 그림 같은 풍경의 야영장
이태리 수텔비오와 스위스 푸리엘라 패스를 통과하느라 애썼다
독일로 들어왔다
늦은 시간에 찾은 캠핑장이 멋지다
시설과 환경이 좋은 곳인지 사람들이 많다
겨우, 한 자리 얻기는 얻었는데
우리가 가지고 간 전기선이 제법 길었는데도 모자란다
해가 늦게 지니
이곳 저곳 저녘과 아침으로 산책한다
안내소에 들어가 통사정하여
야영장에 들어왔다
늦게 도착한 바람에
해는 10시에 져도
야영장은 6시에 닫는다
다닥 다닥 텐트 밀집지역이다
야영장 안쪽 한 쪽이 호수다
캠핑카족들은 예쁜 팬션도 있고
캠핑카옆에 장식도 예쁘다
강아지 킴핑차도 있고
신발 속 꽃화분 장식도 있다
아이들 천국이다
방방이 장막 안에는
아이들 프로그램이 있다
이럴 때
우리도 손자 손녀 보면
데리고 나와봐야지
우물가에서 숭늉도 마셔본다
우리들이 준비해간 전기선을
콘센트 안에 꽂았는데
다른 곳에서는 마음대로 꽂고 빼고를 할 수 있는데
이곳 캠핑장은 콘센트 함을 자물쇠로 잠궈버렸다
빼도 박도 못하고
관리인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새볔부터 나서야
또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손발이 묶였다
짝지는 관리실로 어디로 백방으로 바쁜데
텐트 걷고 짐 다 싸 차에 싣고
나는 편안하게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 쳐다보며 놀고 앉아있다
**** 킴핑장 호수가 평화로운 곳
독일여자들의 옷차림은 무성의다.
지나치게 단순하다.
덩치가 크고 거세고 독일 소시지처럼 굵고 뻣뻣하다.
흰색 검은색 청바지의 무맛이다.
소시지 하나에 맥주 한잔.
하기야 성의는 없어도 맛은 정확하게 맛있다.
그들의 삶이 단순한 것 같아도
독일에서 사는 사람들이 독일을 떠나지 못하는 독일 중독 이유가 있다고 한다.
뒤에서 야사모사가 없는 정직과 편리함이라 하듯, 기능성 국민이다.
이탈리아에 들어서면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 그래도 당하는 나라.
사람들 수선스럽고 친절하고 말 많고 정신 사나운 사람들.
프랑스, 겉치레 겉멋 아지자기 허들 퇴폐하고 싶은 대로의 자유분방하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차이 다름을 인정하는 나라,
여행객이 편안한 곳은 다른 문화의 섞임이다.
서로 인정한다.
뭐가 뭔지 원칙 규칙 기본이 무너진듯한 자유분방이 이래도 우습고 저래도 우습고
지도 웃고 나도 웃고 가치기준 우주의 질서가 내 영혼 속에 있음이다.
내가 꿈꾸던 낭만 하고는 조금 동떨어졌으나
가는 마을마다 라벤더 제라늄 페튜니아 니스해변 칸 영화 포도밭 해바라기
고흐의 이름만 버글 대는 아를 고르도 소오 그곳에는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기대되는 나라.
그래서 나는 프랑스가 편안하다.
독일은 어쩐지 권위적이다.
8/12 월
춥도 덥도 않은 새소리 재잘대는 독일
우리는 꼭 전기가 필요한 민족이다.
뜨끈하게 허리를 지져야 잔 것같다.
땅바닥에 텐트치고 수무날 넘게 남의 나라에서 웅크리고 자다보면
장작 땐 혹은 이글거리는 연탄불의 구들이 절실하다.
그리하여 전기장판이 그립다.
독일 캠핑장 어댑터 꽂아놓은 함이 잠겨 아침 일찍 나갈 수가 없음.
그들은 텐트정리 후, 붕! 차를 몰아 떠난다.
우리는 뭐냐? 요거이 밥솥 전기장판 못 살겠다, 꾀꼬리다.
와~ 우~ 밥솥문화
‘은근과 끈기’나 누룽지 당분간 안 먹어도 되니 밥솥이여 안녕하고 싶다.
여행객을 지체시키는 두 시간 세 시간의 걸림 문화, 한국의 밥솥문화
30분이면 빵 나와라, 뚝딱!
쨈 나와라, 뚝딱!
커피 나와라, 뚝딱!
끝날 일을 이 무슨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