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인수녀님의 '번팅'

류창희 2012. 3. 29. 09:00

 

 

2012년 2월 22일





 



누구를 기다릴까

 

 


 

 

 

 

 


 



예고도 없이
이해인 수녀님이
"지금 갈게" 전화를 하셨다

그리고 10분 안에
메트로작은 쌈지도서관에 오셨다

 



 




무엇이든지 주시는 수녀님
손수건과 카드를 주시며
방문기념 "인증샸!"















그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던 학생들
교과서에도 나오신 수녀님을
아이들은 모른다


우리는 수녀님의 시를 읽으며
흐린마음을 맑게 정화시켰었는데....


 









수녀님 앞에서
제가 이 작은 도서관에 관장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럽다

 



하지만 수녀님 앞에서
 저 그림안에 계신분들이
우리 도서관 '메트로 프렌즈' 자원봉사선생님들 이십니다
말씀드리는 것은
아주 아주 자랑스럽다


















연초에 보내주신
"논어의 군자상을 닮은 넓고 깊은 작가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라고 적힌 <꽃시> 다이어리

당신께서 쓰신것을 다시 읽으시며
아주 기뻐 하신다












너무 졸지에 오셔서
나는 지혜가 준 자스민차를 드렸다



 












 


 














































 

우리 도서관 메트로 프렌즈들에게
덕담의 메세지를 남겨주시는 중이다






































































 

 

 




 

우리 봉사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음 더 좋았을 것을
모두 수녀님을 뵙고 싶어하는데 말씀드리니
정시모임보다 "번팅이 재미있다"며 환하게 웃으신다


무엇보다 건강하셔서 좋다
 우리 곁에 있어주셔서 고맙다
이렇게 나를 찾아주셔서 더 고맙다


2012 봄을 맑고 향기롭게
수녀님과 같이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