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호 2008-06-30 14:22:22
예전에는 보리쌀을 삶아 시렁에 두고
무쇠솥에다 쪄 놓은 보리쌀을 깔아서
한 복판에다 쌀을 얌젼히 안쳤지요.
아궁이 불이라도 고르지 못하면 끓는 밥물이
온통 제 속을 휘저어 놓아 쌀밥인가 보리밥인가
저절로 섞여지곤 하던 밥상 풍경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그 보리밥, 남들은 추억의 맛이라 일부러 찾아먹지만
저는 아직도 하얀 쌀밥의 부드러운 맛을 잊지못해
놓쳐버린 첫사랑만큼이나 구미가 당겨
앞으로도 줄창 쌀밥만을 먹을까합니다.
그런데, 춘야님! 그 보리밥 진짜 맛 있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