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버님과 식사후 도착하니
옆집에서 조명까지 설치 해줬다.










채씨가 잡아 채피리다.
몇시간 완상하다 방생했다.





신불산 휴양림이 무슨 번화가 처럼 북적이고 번쩍인다.





강아지 두마리 들어가면 꽉 찰만한 방





안개속에 앉아 '깐마늘 영화제 황금 종지상' 후보상 찍는 것 같다.









여자들 밥을 안하는 것은 좋다.





남편들 산뽕나무에서 오디도 한 사발 따다 준다.





가끔은 다람쥐도 사람구경 나온다.





계란 휘젓는 손은 나의 남편 손이다.
기특하여 한장 찍었더니
후라이팬에서 뒤집다가 땅 바닥에 떨어뜨렸다.





옆사람들 럭셔리 불 켠다
에구~ 보름달 좋고 하늘 한가득 별 쏟아지는데
환하게 불 켜려면 뭣하러 산속에 왔는지...





밤은 깊어가고 캠프파이어 장작이 탈때
불똥 튈까 겁나 텐트 얼른 걷어 짐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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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늦가을 문 닫은
'무지개팬션'이 5월 중순 개장을 했다.

남편 친구들이 부부동반 등산을 즐기는데,
그중 산대장을 맡은 치과의사님 산에서 먹는 음식을 갈때마다
메뉴 바꿔 손수 진두지휘 요리까지 책임져
붙은 별명이 '무지개 식당'이다.

한술 더 떠 여름철이면 주말마다 텐트치고 잠을 자
'무지개 팬션'이 되었다.
계곡의 물소리 산새소리 공기좋고 바람좋고
그중 가장 좋은 것은 산속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다.
아침먹고 산에 올라 저녁까지 산에서 해결하고 돌아온다.

사실 난 쫓아다니기 버겁다.
산속에서 눈 뜨는 기쁨을 맞이하기 위해 치뤄야하는 댓가가 심하다.
청소년도 아니고 텐트에서 잠자기,
온 몸이 배기고 춥고 서글프다.
따뜻하고 넓은 집 놔두고
이 나이에 뭣하러 밖에서 생고생을 하는지 ...
빨리 서리 내리는 가을이고 싶다.
주말이 겁난다.

그래도 가자고 하면 또 따라 나선다.
난 남편 '바지랑대' 옆에 '고추잠자리'이기 때문이다.



  


류권현   2009-06-08 10:44:32
캠핑 장비들이 정말 럭셔리 하네요. 요즘 캠핑 붐이 불어서인지...피라미가 아니라 버들치로 보이는데요. 아무튼 산바람 강바람 쐬고나면 기관지가 펑 뚤리죠. 누님과 저는 그런 공기를 주구장창 마셔줘야 합니다. 매형 열심히 따라 다니세요.
바지랑대   2009-06-08 12:13:03
처남! 고마우이. 맑은 공기 많이 마셔줘야 한다고 진실을 말해줘서 *^^*
황동램프는 '버너사랑'동호인들이 애장품을 서로 가져와 불 밝히는... 매니아들의 장난감. 재밋고 신기했어요
류창희   2009-06-08 20:58:36
류권현님^^ 가재는 게편이라 하더니,
남자끼리 편 들어주고 그러는 군요.
매형은 처남의 말 한마디가 천군만마를 얻은듯 좋겠지만,
나는 집이 좋아요.
책이 좋고, 컴이 좋고, 누워 뒹구는 것이 좋고 ...
지난 주는 새로운 침낭도 또 하나 구입하더구만,
난, 그래도 집이 좋아요.
류창희   2009-06-08 21:01:46
바지랑대님^^
당신은 좋으시겠어요.
얼마나 좋았으면 이 공간에 다 쳐들어 왔겠어요.
걱정일랑 하지 마세요.
가자고 하면, 따라 나설게요.
나는 당신의 '고추잠자리'
가을여자   2009-06-09 09:10:15
7080 답게 낭만적으로 사시는 군요.
류창희   2009-06-09 15:52:38
낭만이 좀 추워요. 마음은 풍요로운데...
바람행인   2009-06-11 16:32:39
기타들고 텐트 들고 캠핑 많이 다녔는데, 옛추억입니다려.
요즘 캠핑이 유행이라는데, 체력될때 많이 다니십시요
연가   2009-06-11 16:47:24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캠핑가면 연가 노래 불러야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