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반에서
'문학작가 파견사업'을 축하한다고
노란 장미를 보내왔다.





희아님께서, 꽃등잔을 ...
'수필의 방'에 불을 켤일이다.





빨리 어두워야 불빛이 환 할텐데...






야아~ 드디어 어두워졌다.
아이 예뻐!





벽에 비친 꽃 그림자






보석같지 않나요?















그림자 놀이 밤이 깊어 가고...










꽃과 등잔
꽃과 등잔보다 더 예쁜 그대들의 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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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까마득하게 까먹고  다른 짓을 할때
일깨워주는 벗들이 있다.

때론, 잠수함이라도 타고 숨어들고 싶을 때도 있지만.
글을 끊을 수도
그렇다고 글벗들의 인연을 끊을 수도 없이
'종신형'에 묶여 버거울 때도 있다.

난, 때때로 반성한다.
좁고 이기적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 같은 날이 그렇다.
수업끝나고 잠시 얼굴이라도 보고와야 하는데,
지각하고 ... 변명하고 ... 번거로움을 핑계로 곧바로 집으로 왔다.

지성과 감성반에 스승같은 글선배들이 많다.
단지, 용감하고 겁이 없어 먼저 나섰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나는
얼마 못가서 금방 지치거나 넘어질지도 모른다.

수업에 결석을 하게된 나를
벌을 주어야  마땅한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보내왔다.
이렇게 혼자
'화사한 감동'을 누려도 되는지.

희아님은
꽃등잔을 손수구워 보내주셨다.
마음 차분하게 촛불 켜고 글이나 쓰라는 뜻인데...

어두운 밤,
창밖에 비가 온다.
남편하고 나는
꽃그림자 비춰보며
저녁내내 불장난을 했다.

불타는 오늘 밤,
오줌 한바가지 쌀일이다.



수선화   2009-06-10 16:34:09
본지 오래됩니다.
그렇찮아도 바쁜데 더 바쁘게 생겼구먼요.
맛있는 떡 먹고 손뼉도 한번 쳤는데 귀가 간지럽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사진 보니까 꽃보다 사진이 더 이쁩니다.
장미와 불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입니다.
밤에 오줌 좀 싸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렇게 되면 그것도 얘기 해주시고요.
silbeay   2009-06-10 16:36:35
비오는 날에 불장난은 위험하지 않아서 좋아요.
실제 꽃보다, 꽃향로 보다 더 아름답고 감미로운 분위기를 담은 사진이군요.
그것이 창희씨의 마음이랍니다.
작은 것에도 크게 감사하는 당신이지요.
오늘 당신이 행복해하니 나도 우리 모두도 행복합니다.
언제나 행복한 당신이길 ......
능금   2009-06-10 16:38:01
꽃등잔, 너무 멋져요.
노란 장미와 잘 어울리네요.
노란 장미와 꽃등잔 불을 앞에 놓고
함초롬히 앉았을 창희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바람행인   2009-06-11 16:29:30
그래서 오줌은 싸셨나요?
연가   2009-06-11 16:45:33
나도 오줌 쌌는가 그것이 궁금합니다.
밤에 놀러가고 싶네요.
소꿉장난 하는 것 같아요.
발자국   2009-06-11 20:13:17
슨으로 개도 만들고 고양이도 만들고 그림자놀이 해본지 오래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노시네요.
채송화   2009-06-12 08:33:20
ㅋㅋㅋ
ㅋㅋㅋ
은하수   2009-06-12 22:18:57
정말로 이뿌네요.
오늘 섭섭했지요.
끝까지 남아야 했는디...
죄송해요.
내내 열씸히 건강도 챙기시고
가끔 들릴께요.
한학기동안 감사드립니다
류창희   2009-06-15 20:06:37
은하수님^^
은하수님. 님을 보며 섭섭한 마음은 조금도 없어요.
단지 미안하지요.
늘 고맙게 챙겨주시는데, 그 마음 보답을 못 하고 있답니다.
벌써, 우리 인연 얼마나 오랜가요.
한결 같이 와주시는 것으로만도 저는 감읍입니다.
방학 잘 챙기시고 건강하십시요.
류창희   2009-06-15 20:07:12
채송화님^^
ㅋㅋㅋ
ㅋㅋㅋ
류창희   2009-06-15 20:08:57
발자국님^^
어릴 때, 등잔불 앞에서 많이 놀았어요.
"멍멍" 개소리 내면서,
그 시절처럼 재미있었습니다.
류창희   2009-06-15 20:10:58
연가님^^
'소꿉장난' 밤에 놀러오세요.
일렁이는 불 앞에서 장난치게.
류창희   2009-06-15 20:11:47
바람행인님^^
제가 꼭 오줌쌌으면 좋겠어요?
김선미   2009-06-22 18:13:19
아름다운 불빛 환상적입니다. 꽃등잔도 그림자도 환상적입니다.
류창희   2009-06-22 19:08:59
저녘마다 켠답니다.
아로마향과 일렁거리는 꽃 그림자
빗소리와 함께 여름밤의 운치 '만땅'입니다.
나그네   2009-06-29 10:04:34
그래서 오줌 쌌나요?
류창희   2009-06-30 09:41:55
아직 방광이 튼튼하답니다.
꼭 내가 오줌 쌌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청록   2009-07-10 18:42:35
"샘" 모처럼 방에 들렀읍니다, " 샘" 너무 반갑읍니다.
너무이쁘네요, 한상적인, 밤이네요.
: 좋은 : 나날 되세요, 항상 건강하시길'''''''''''''''
류창희   2009-07-10 20:59:59
ㅎㅎㅎ
청록님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름, 장마.
잘 지내고 계시지요?
그래도 이런 달이 남몰래 뭐 집중하기는 좋은 달인 것 같습니다.
자주 오세요.
님들께서 찾아주시는 것이 제게는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