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내려다 보이는 동해 안

글자들 하고 눈이 빠져라 싸웠다.
지금, 탈출시키지 않으면
이여자 일 속에 빠져 머리가 터질 것이다 여기고.
강제로 차에 실어
지금, 어디고 가는지 나는 모른다.
전라도로 갈까
남해안을 갈까
강원도쪽 해안도로로 방향을 잡았다.
포항시가 내려다 보인다.




길에 나서면 남편은 나와는 안 싸운다.
늘 네비게이션과 싸운다.
나는 이 남자만 따라가면 된다.
팔자편한 인생!
방향 잘 잡아야 한다.






호수아빠   2009-08-19 19:29:33
전에 일하다가 가끔 창밖을 보면, 하늘이 어스름 할 때 이게 밤이야 아침이야...할 때가 있었는데....그럴 때 옆에 누가 자고 있으면 새벽이고, 자리에 없으면 밥먹으러 간 거구나 하며 살았지요. 다시 그 생활을 시작 했습니다.....방향 잘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두손 놓쳐서는 안 됩니다. 허리춤 꼭 잡으세요.
류창희   2009-08-19 20:23:52
내가 매형에게 미안한 것은
늘 곁에서 지켜주는 매형을 내가 귀찮게 여긴다는 것 ㅎㅎㅎ
방향 잘 잡으려고 이름까지 바꿨잖아
그 이름 '바지랑대'
그럼 난 '고추잠자리' 되어 바지랑대 옆에서 놀지 ㅋㅋ
무리하지 마시고 '밤과 낮' '잠과 식사' 잘챙기시게!
바람행인   2009-09-03 21:33:16
다정도 병이런가 요
연가   2009-09-05 10:21:51
생각대로 하면 되고
발길닿는 대로...
류창희   2009-09-06 10:10:39
바람행인
전에 시어머님은 정말 애교스럽게 아버님께 기대더라구요.
너무너무 다정해 보여 닮고 싶었어요.
어머님 말씀 "카메라 앞에서만..."
류창희   2009-09-06 10:11:30
연가님
발길 닿은대로 컨셉은 우리 남편 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