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시대의 문학

혹자는 문학은 궁할 때 탄생한다고도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오히려 궁할 때는 문학이 탄생하지 못합니다.
곤궁해지면 사방으로 돈 구하러 다니느라
글이라곤 한 자도 쓸 수 없었습니다.
월급을 받게 된 다음에야 책상에 앉아 글 도 쓸 수 있었습니다.
바쁠 때 역시 문학은 나오지 않습니다.
짐을 진 사람은 짐을 내리고서야 글을 쓸 수 있고,
인력거꾼은 인력거를 놓고서야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노신 1927-




류창희   2009-06-02 22:58:56
벌써 몇개월째,
내가 무슨 '혁명시대'를 사는 것도 아니고,
이젠 더이상 어떠한 핑계를 대어서도 안 된다.
글쓰는 이의 소임을 다 해야만 한다.
호수아빠   2009-06-03 17:23:32
리영희선생께 삶의 전반에 걸쳐 사상적 영향을 끼친 그 분....
류창희   2009-06-04 21:47:48
왠지 요즘 노신이 '땡기네" 한잔해야겠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