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시간 직전에야
문자 확인했다.
'달빛산행'
후다닥~
만사제껴두고 친구들 부르면
냉큼 곧바로 뭉친다.




어스름 해거름
제목은 달빛이지만
달빛없으면 별빛, 광안대교 레온싸인 불빛으로
이기대 장산을 오른다.





기둥,
한집안의 기둥좋다.
나만 위해주는 기둥서방 더 좋다.
틀면 나오는 술기둥
기둥서방보다 더 좋다.

술기둥 있는 친구가 있어
친구들의 우정이
주저리 주저리 밤새도록 익어간다.

그중 한사람,
'소주'라면 얼마나 좋을까.




에소프레소
카푸치노
베스킨라빈스
와플파이

딱! 이맛이야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인생의 맛
누군가 꿈꾸는 세상.







용호동 전지현, 해운대 김태회, 용호동 장미희,
동래의 비너스, 동래의 전인화, 용호동 보라 ㅋㅋㅋㅋ


아침이면 에소프레소 한잔을 받쳐들고
아내의 침대곁으로 와서
깨워주는 남편

저녘이면 와플파이 구워주며
사랑의 세리나데를 불러주는 남편
누구라고 꼭 집어
그 이름은 절대 밝히지 않겠다.
그 누구누구 때문에
친구들 쎄가 빠지게 힘들다
'괜찮은 남편' 따라하기...


^^


벚꽃 흐드러진 봄밤.
차타고 가는 친구를 배웅하고
밤바람 쎄며 또 거닐면서 ...
더 중요한 건
모여주고 먹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마음맞는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것
'너 와 나'  함께 할수 있는 '우리' 있어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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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이 없으면 뭉쳐서 논다.
핑계만 있으면 뭉쳐서 논다.
보름밤이면 달빛을 핑계삼아
'달빛산행'을 한다.

산행후,
에스프레소를,
아이스 와인을,
와플파이를 굽는다며
술기등에서 콜콸 쏟아져 나오는 맥주를 핑계삼아 뭉쳐서 논다.
그리고 월요일 부터 또 피 터지게 일한다.
죽어라 돈 벌어야
주말에 또 모여서 놀 수 있다.

이렇게 봄 여름 가고
가을이 와야  빛깔 곱게 늙는다.

4월 11일 밤



짱가   2009-04-15 17:30:53
쌤...행복 행복 또 행복하이소...!!!
류창희   2009-04-15 19:53:19
짱가님,
행복을 세배로 주시는 님
님과 함께 행복 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