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도서기증식
작은 쌈지도서관
일시 : 2010년 11월 4일
장소 : 남구문화원 강당
며칠전 부터
도로에 현수막이 걸렸다
검은테 안경끼고
꼭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처럼
책과 함께 근무하는
사서가 꿈이던
책을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꿈을 이루지 못한 그녀는
도서관에서 강의를 해달라고 하면
강사료를 주던 안주던
흔쾌히 수락을 하고 마이크를 잡는다
그간 부산에서
시립도서관을 주로 돌았다.
서동도서관 금정도서관 반여도서관을 비롯하여
현재, 시민도서관, 부전도서관 , 사하도서관 , 해운대도서관,
명장도서관 , 남구문화원, 어진샘,
그리고 우리 메트로 쌈지도서관 등에서
명심보감과 문학수업
주로 논어(論語)를 강독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강의를 한지 십수년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에는
사서의 꿈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1일자로
작은 쌈지도서관 관장일을 맡게 되었다.
월급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관장이 바뀌었다고 전화를 했던 모양이다
아주 작은
이름도 작은 쌈지도서관,
수도권의 중앙도 아니고
변방인 부산이다.
이취임 날짜를 맞춰 책을 받게 되었다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다
27개의 박스에 도서 1천2백권이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
말이 그렇지 정말로 줄까?
문광부 우수선정도서 우수학술도서 총소년도서 어린이 동화
4천7백 여권의 목록을 찾아 국회도서관에 올렸다
우리 부산 남구에 6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행사이후 200권씩 6등분하여
똑 같이 나눴다.
처음 일을 추진할 때 일이 생각난다
"내가 수업하러 다니느라고 바쁜데 ..."
국회의사당으로 받으러 가야 하느냐고 물었다.
또, 국회에서 어떻게 전달을 해야하느냐고 묻기에
공식적인 행사나 조직생활을 모르는 나는
'택배'로 부치면 된다고 말했다.
정말,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내가 아는 세상,
내식대로 생각하니
상대방들이 얼마나 답답했었겠는가.
나보고 관장님은 몇급(?)이냐고 묻는다
나는 너무도 당당하게
'무급'이라고 말했다.
월급도 없지만,
공무원 급수도 없다.
누구는 나보고 복이 많다고 한다.
국회도서관에서도 이례가 없는 일이라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
우리 쌈지도서관으로서도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나는 겁도 난다
급소심 A형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급소심 A형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정말, 작은 도서관에서
작은 일들로 소소하게 독서의 꽃을 피우는
독서바이러스 확산정도를 꿈꿨다
그곳에서 임기 기간동안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작은 수필집 한권 내는
개인적인 꿈을 꾼다.
내가 혹시,
막, 큰척하면 한대씩 때리시기를 바란다
독서바이러스 확산정도를 꿈꿨다
그곳에서 임기 기간동안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작은 수필집 한권 내는
개인적인 꿈을 꾼다.
내가 혹시,
막, 큰척하면 한대씩 때리시기를 바란다
여기 서 계신 분들은
모두 국정을 돌보는 분들이다
국회도서관에서 오신 일곱분과
구청장님 시의원 구의원 등등
그중에 급수가 없는 '무급'의 낙하산 관장
ㅋㅋ 오로지 민원인 자격의 한명 류창희
무수리 한복을 입고 서있다.
그렇다고 절대 주눅들지는 않는다
무급만큼 높은 급수는 없다.
더 이상
떨어질 자리가 없는
들풀의 생명력이다
식이 끝난 다음
누가 집으로 전화를 했다
"어떻게 그렇게 높으신 양반들 앞에서 당당하느냐"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 는 말이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나는 그저,
우리 메트로 주민들이 양서를 읽고
동네 정서가 정겹고 따뜻한 인정(人情)으로
순화되는 순기능만 하면 되는 사람이다,
아니, 우리 자원봉사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만 하면 되는 사람이다.
국회도서관 임미경 국장님
몇번의 통화로 도서기증 절차를 상의했던 분이다
목소리보다 실제가 더 멋있다
무엇보다 국회도서관 도서들이 부산의 작은 쌈지도서관으로 오기까지
견인해주신 노고에 감사하다.
몇번의 통화로 도서기증 절차를 상의했던 분이다
목소리보다 실제가 더 멋있다
무엇보다 국회도서관 도서들이 부산의 작은 쌈지도서관으로 오기까지
견인해주신 노고에 감사하다.
시민도서관 정책부 김기순 선생님
ㅋㅋ 시찰나오셨다
뭘 받는 것이 좋기는 좋다
나중에 얼마나 큰 책임이 올지라도...
'줄때 냉큼 받자!"
더구나 책세상인데...
신바람이 서서히 불기시작!
국회도서관 유재일 관장님,
개인적으로 우리 아버지 항렬이다
친정오라버니 오신듯 손잡았다
나보고 '누님' 하고 부르면
금세 젊어지실텐데...
완전 종친회 분위기
금세 젊어지실텐데...
완전 종친회 분위기
국회도서관에서 일곱분이 오셨다
부산이 좋은 곳이라고
'쎄'가 빠지도록 홍보를 했더니
오신분 중에 두분이 부산분이란다
나는 얼른 어느 분이냐고 묻고는
두분께 말하는 중이다
부산이 좋은 곳이라고
'쎄'가 빠지도록 홍보를 했더니
오신분 중에 두분이 부산분이란다
나는 얼른 어느 분이냐고 묻고는
두분께 말하는 중이다
"두고간 부산을 서울에서 시집온 내가 지키고 있으니
우리 부산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라고..."
오지랖 펴는 것은 선수다
오지랖 펴는 것은 선수다
국회도서관에서 오신분들과 서있으니
ㅋㅋㅋ
마치, 내가 국회에 입성한듯 하다
ㅋㅋㅋ
마치, 내가 국회에 입성한듯 하다
잘난척은 혼자 다 하면서도
나는 얼마나 조직을 모르는지
우리구의 구청장님이 사진 속에 계신줄도 몰랐다.
손에 손잡고~
아마, 요즘 국회에서는 이렇게 손잡는 것이
새로운 유행인가 보다
한가지 동작 배웠다.
우리 작은 쌈지도서관이
국회도서관에 비해 턱도 없이 작지만,
이분들 어렸을 적
이렇게 작은 도서관에서 책읽고
크신 분들이라 여긴다
우리 작은 도서관의 역할은
꿈을 키우는 곳이다
국회도서관에 비해 턱도 없이 작지만,
이분들 어렸을 적
이렇게 작은 도서관에서 책읽고
크신 분들이라 여긴다
우리 작은 도서관의 역할은
꿈을 키우는 곳이다
관계자 한 분이 어쨌든
똑 같이 '관장급'이라고 농담을 하셨다
유재일 관장님은 관장중에는 '정관장'도 있다 하시길래
변비를 도와주는 '관장'도 있다고
내가 바로 그런 '똥'관장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괜찮을 성 싶다
살다가 곽꽉 막혀 답답할 때,
책속에서 관장의 효과를 본다면
그 얼마나 시원한가.
똑 같이 '관장급'이라고 농담을 하셨다
유재일 관장님은 관장중에는 '정관장'도 있다 하시길래
변비를 도와주는 '관장'도 있다고
내가 바로 그런 '똥'관장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괜찮을 성 싶다
살다가 곽꽉 막혀 답답할 때,
책속에서 관장의 효과를 본다면
그 얼마나 시원한가.
창밖에 보이는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 해운대 자랑했다.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 해운대 자랑했다.
또, 이곳은 항구도시이다
우리 부산은 콘테이너가 아주 많은데,
다음에는 콘테이너 박스에 책을 싣고 오시라고
엄포의 폭탄 발언을 쏘았다
간이 배밖에 나온 여자다
우리 부산은 콘테이너가 아주 많은데,
다음에는 콘테이너 박스에 책을 싣고 오시라고
엄포의 폭탄 발언을 쏘았다
간이 배밖에 나온 여자다
남구청장님 남구도서관 관장님 초대 송진숙관장님과
국회도서관 유재일 관장님 임미경국장님 김정란과장님
도서기증식을 끝내고 가셨다
국회도서관 유재일 관장님 임미경국장님 김정란과장님
도서기증식을 끝내고 가셨다
책박스를 열어 작업을 했다
우리 작은 쌈지도서관 사서 봉사자 선생님들이
"기대이상의 좋은 책을 받게 되었다" 고
좋아한다
나도 기쁘고
국회도서관 관계자 여러분과
이일을 진행해주신 남구청
무엇보다 안을 내주신 지역구 국회의원님께 감사를 드린다
국회의 혜택은
어떤 특정인들만 받는 것으로 알았다,
어느 작은 곳이라도
온정과 관심을 주시는
우리나라 국회에,
국회도서관 관계자님들께 감사하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원님들만 위하여
붙박이 권위적인 도서관이 아니라
국민을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도서관의 효시이다.
"기대이상의 좋은 책을 받게 되었다" 고
좋아한다
나도 기쁘고
국회도서관 관계자 여러분과
이일을 진행해주신 남구청
무엇보다 안을 내주신 지역구 국회의원님께 감사를 드린다
국회의 혜택은
어떤 특정인들만 받는 것으로 알았다,
어느 작은 곳이라도
온정과 관심을 주시는
우리나라 국회에,
국회도서관 관계자님들께 감사하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원님들만 위하여
붙박이 권위적인 도서관이 아니라
국민을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도서관의 효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