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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함 받는 날
신랑 친구들이 초롱불 들고
22층을 향해 고함쳤다.
"함 사세요!"
난 1층 담당으로 마당에 나가
앞집 아줌마라고 정중하게 인사하고
이렇게 이쁜 아줌마
"딸이 셋이니... 우리집에 팔아라"
통사정했다.
아직 한번도
딸을 낳아 본 경력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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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붕투 즈려밟고
들어가자 통 사정해도
즈그들은 다 돈 많이 벌어
돈필요없다고 큰소리 친다.
신부친구들 나와 소녀시대 춤추며 노래하라 한다.
'막무가네파'들에게
한상 가득차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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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세레나데
눈 지긋이 감고
오로지 '신랑만을 위한 연주'라고 하여
난 풀룻연주 듣지않고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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