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들녘을
온통 가래질을 해 놓았네요
아직, 씨뿌리기에는 조금 이른 듯한
이맘때가
봄중에 저는 가장 좋답니다
아무것도 없는 듯 하지만
밭 두둑에
달래 냉이 지천으로
잣나물 꽃다지 씀바귀 ....
봄향기 나 풀 나 풀 품어내고 있네요
벗님네 조촐한 앞마당에
아직은 추운지 따뜻한 벨벳소재의
꽃이 올라왔네요
봄, 이즈음에
제가 무척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조신하게
품위있게
고급스럽게
예~ ,
맞아요
나는
할미꽃처럼
그 무엇보다
'따 뜻 하 게'
늙고 싶어요
아니, 아니
ㅋ 피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