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농사학교에 주말마다 간다고 하더니

커다란 통에 흙을 가득담아 앞베란다로 옮긴다

뭐 하는 짓인가

슬쩍슬쩍 내다보니

상추 세 포기를 화분에 심고 뿌듯해 한다

꽃보다 귀한 상추를 어찌 쌈싸 먹겠는가

아니, 언제쯤 먹을 수 있겠는가

이 남자 믿고, 귀농을 꿈꿔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