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지음/ 우창헌 그림
쌤앤 파커스 2012
남 눈치 너무 보지 말고 나만의 빛깔을 찾으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한두 사람의 반영에 상처받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진중함이나,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입니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 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쉼 없이 너무 많은 말을 하는 건 아닌지, 때때로 돌아봐야 합니다.
고민이 있으세요? 그러면 햇볕을 쬐며 걸으세요.
해 나온 날 걸으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돼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지금, 내 마음이 바쁜 것인가, 아니면 세상이 바쁜 것인가?”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닮아가요.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내 마음 안의 그가 곧 내가 됩니다.
사람들을 쉽게 쉽게 무시하는 사람은
사실 본인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할까 봐 두려워서 그런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좀 어딘가 허술한 구석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 더 인간적이고 매력 있어요.
“혜민스님, 장차 법정스님처럼 큰스님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법정스님이 아닌 혜민스님이 되고 싶어요.”
누구처럼 되려고 살지 마세요. 하나밖에 없는 오직 내가 되세요!
누구 덕 볼 생각이 눈곱만큼이라도 없으면 세상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정해진 멜로디가 없는 즉흥 재즈 음악과도 같습니다.
사실, 하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외국어 하나를 잘하면 둘, 셋도 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내어 둘, 셋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를 먼저 제대로 하도록 노력하세요.
운전을 잘 못하는 사람은 운전 중에 브레이크를 페달을 자주 밟습니다.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은
대화 중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로 브레이크를 자주 겁니다.
인생은 짜장면과도 같습니다.
식당에서 천 원 차이로 먹고 싶은 것 대신
조금 싼 것을 주문해서 먹으면 먹으면서 후회하고, 먹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생 짧아요, 처음에 먹고 싶었던 걸로 고르세요.
당신은 지금 어디서 어떤 삶을 살고 있고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었나요?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은 바로 자신감을 입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많은 사람과 함께 살 때 혼자 사는 것처럼 살아야 하고
혼자 살 때 많은 사람과 함께 사는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열 받는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문자나 이메일 답장을 하지 말아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하는 반응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방식대로 살지요.
일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긴 하되 ‘열심히 하는 기분’에 빠지지 마세요.
일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열심히 하는 기분’에 도취하면 폼만 살고 실속은 없습니다.
그래서 큰 스님은 늘, 공부할 때는 거문고 줄 고르듯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하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