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메리~ 크리스마스!
부라우니도 보고있고
눈사람들도 보고 있네요
한해동안 잘 살았나
점검받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더러더러 보수공사할 곳이
부위별로 나타났지만
키 몸무게 소화기능
12호선 5구간 7번 출구에서 잠시 내려보니
아직은
이만하면 괜찮다고 여깁니다
예방주사 세대 맞고
'열심히 살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드한장 매달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현관
거실
영근이가 만든
크리스마스 꽃장식
불 밝히고 이브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갔습니다
BIFF광장에서 인증샷 찍었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입니다
부산 남학생(남편과 친구들)
옛날옛적 여학생들과 몰려다니던
옛 추억을 찾아
버스타고 중앙동 정류장에서 내려
남포동, 광복동, 고갈비 골목, 부평동, 국제시장
원산면옥 할매집 미화당자리 석빙고 미문화원 먹자골목 등등
서로 파트너만 바뀐 체
나도
여기가 명동 이려니
여기가 종각이려니
여기가 길음동이려니
여기가 고향이려니
......
발바닥에 열이 나도록 걸었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이 나와서
신바람 났습니다
님들, 고맙습니다
님들의 사랑속에
한해동안 힘껏 열심히 살았습니다
내년에도 올해만 같은
해피 새해를 기원합니다
퇴계 종손 이근필옹께서
<譽人造福> '예인조복' 이라 했습니다
"남을 칭찬하고, 복을 많이 짓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