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을 끊자

하루에
열두 번도 반성한다.
잠들면서도 반성하고,
잠에서 깨어나면서도 반성한다.
어느 날은
꿈속에서도 헛소리를 하며 반성한다.
옆에서 자던 사람이 흔들어 깨워주기도 한다.

반성은 혹독하다.
세상에서 정신건강을 가장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반성’일 것이다.  

난 반성을 끊어야한다.
공자님도 두 번이면 족하다고 하셨는데….
빨리 벗어나고 싶다.
반성에서


子曰 吾嘗終日不食하고 終夜不寢하여 以思하니 無益이라 (위령공)

내 일찍이 하루 종일 밥을 먹지 않으며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고서 생각했더니
유익함이 없었다.

季文子三思而後行하더니 子聞之하시고 曰再斯可矣니라 (공야장)

계문자가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하였다고 자랑스레 말하자,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될 것이다”

오늘의 반성
1, ‘아~ 오늘도 잘못했다’
2, ‘다시는 ’~~’  하지 말아야지.’

실천이 안 되는 것.
나의 병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