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시민도서관
이천십년 봄학기

고전의 향기 <논어반>
류창희 <논어 에세이>
매화꽃 필때 시작하여
치자꽃 향기속에 종강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수강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민도서관 주차장옆에 여름꽃)








논어 <태백편>을 끝냈다.
다음 학기에는 <자한편>을 할 것이다.
子曰 巍巍乎라 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이여
子曰 大哉라 堯之爲君也여 巍巍乎唯天이 爲大어시늘 唯堯則之하시니
蕩蕩乎民無能名焉이로다 巍巍乎其有成功也여 煥乎其有文章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대하도다! 요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소유하시고도 관여하지 않으셨으니,
 취대하도다 요임금의 임금노릇하시는 모습이여.
높고 큼이여! 오직 하늘 만이 크거늘 오직 요임금만이 그것을 본받았도다.
넓고 넓어 백성들이 이름붙일 수 없도다.
높고 크도다! 그 공을 이룬 모습이여!
찬란하도다. 그 문채나는 모습이여!


딱! 요즘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닌가!
자랑스런
오~~ 필승 코리아!









봄학기 명단이 출석부 안에 있다.
출석부 옆에는 언제나 과자 떡 초코릿 음료수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절대 누가 갖다 놨다고 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눈치로 누구시겠거니 ... 짐작으로
썸씽은 엉뚱한 곳에서...


회장님; 박희순, 총무님: 구연숙
감명숙 강무선 강경식 고지연 권영채 김귀달 김미선 김미순 김봉진 김옥례
김옥수 김준철 김환구 박경순 박동의 박상성 박영희 박화숙 박희순 백미선
서영희손명희 송관섭 송정선 송정자 안광해 안윤정 오석규 윤남정 윤미희
이상윤 이석동 이영숙 이주현 이태인 임기연 장상표 장정선 정근영 전덕하
정득문 정효남 조연미 진영호 천관우 최덕실 최윤종 하일순 홍봉희 님들

감사드립니다.

















그날처럼, 오늘 저녘
한국과 우루과이전이 펼쳐진다.
이글을 올리면서도 나는 빨강티셔츠 붉은 악마뿔 쓰고 있다.


기쁘게 악마뿔을 쓰는 날도 있었지만
천암함사건으로 희생자 해군들을 보내는 날의 아픔도 있었다.
그날, 회장님의 구령으로 모두 일어서서 묵념을 할 때 
우린 한마음이 되어 
고전의 향기반에 있었다.





앞에 앉은 몇몇분 노트를 몇개 카메라에 담았다.















종강을 축하한다고 다과가 기다리고 있다.
ㅋㅋ 종강축하!
난 종강이 싫다.
방학도 싫다.

개강이 제일 좋다.
'개강' 말만 들어도 힘이 펄펄 난다.






케익이 아니고 백설기 떡.
총무 초연님의 작품











우리 박희순 회장님이
종강축하(?) 건배를 하시는데
나는 우리 논어반과 헤어지기 싫어
눈물이 앞을 가리는 바람에 카메라 렌즈가 뿌옇다.

내맘, 몰라요.
울고 싶은 이 마음....


 









15회, 강의를 진행하는 동안,
한 순간도 쉼없이 숨차게 달렸다.
때론 웃고, 때론 목이 터져라 열강하고
소리소리 지르다 목이 가고
그리고 세월도 간다.

'게으른 자, 석양이 바쁘다' 더니
태백편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느라
몸보다 마음이 바쁘다.

내가 이분들 아니면,
논어구절 쓰고 읽고를 언제 하겠는가.
살면서 가장 복많은 여자.
오늘도 행복에 세월가는 줄 모른다.

공자님께서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라 하시더니
나는 청복에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워 걱정거리를 잊으며 
늙음이 곧 다가오는 것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던
공자님의 수 제자가 되고싶다. 

우리 <고전의 향기반> 모두
논어에 빠져있는 好學者들이다.

 




지라한 장마철 잘 보내시고
땡볕나는 쨍쨍여름 잘 보내시고
선들한 바람결에
코스모스 하늘거리고 고추잠자리 날아오는
가을학기에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안녕히 ....


류창희 <논어에세이 수업> 종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