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희수필의 거듭 읽기: 『매실의 초례청』의 비평적 해체와 복원 이라는 제목으로 책속에 내비취는 내면을 숨소리까지 재 창조를 해 주신 박양근(영문학자 문학평론가) 선생님을 모시고 몇몇 벗들과 식사를 했다.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 일면식도 없는 저의 보잘것 없는 글에 대해 "평을 쓰시게 되었느냐"고 여쭈었더니 서슴없이 '악연'이었다고 하신다,
내심 '惡緣'인가 뜨끔했는데, 문학의 '岳'을 이루는 '岳緣'이라 하시니
금강산, 지리산, 묘향산, 백두산, 삼각산의 五嶽 중에 그 어드'뫼'를 올라야 하는고?
'文岳' ...... 고운 꽃 고운 단풍 아름다운 풍광을 꿈꾸어본다.
08년 7월 3일
<문학/학문> 겸해야 한다는데, <문악/악문> 겸해야 할터인데 숙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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