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바쁜체하다
뜸해지면
어머님이 보고 싶다.




오월답지않게
찬 바람불고 비내리는 아침이다

느닷없이
우산을 받쳐들고

풀꽃
아로마향
국화차
매실의 초례청 <사월의 빛깔>
신묘장구대다라니
과일 몇알
주섬주섬 담아들고
어머님에게 갔다

그리고
막 일러바쳤다
동그라미 다섯개와
별표 다섯개 주려다 세개만 그려준 누군가를...



어버이날에 즈음하여